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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좋아하는 스타(연예인)에게 보내는 선물이나 도시락등을 흔히 '조공' 혹은 '서포트'라고 불리우는데요. 팬들이 아예 식사나 커피등을 푸드트럭 통째로 촬영 현장등에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하철역등의 광고판에 생일 축하 광고를 하는 조공도 자주 있는데요. 최근 가수 강다니엘의 경우, 팬들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생일 축하 광고를 하며 국제적인 조공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반대로 스타(연예인)가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등을 '역조공' 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힙합 래퍼 가수 산이(San E. 본명 정산. 1985년 1월 23일 인천시 부평구 출생. 국적 미국. 소속사 : 브랜뉴 뮤직)가 팬의 요청에 자신의 신체인 머리 카락 일부를 역조공 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29일, 산이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공개하였는데요. 빨강, 주황, 초록등의 원색의 머리카락을 여러 갈래로 땋아서 만든 것으로 흔히 레게 머리라고 불리우는 일명 '드래드'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말로 보기 드문 헤어스타일이 공개 되자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일반적인 헤어스타일이 더 낫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영어로 달린 국제적인 댓글도 크게 다른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차가운 반응속에서 한 여성팬이 "안녕하세요. 산이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제가 환멸이 나서 집에 수세미를 다 찢어버렸는데 머리카락 한 개만 톡 떼어서 주실 수 있나요? 잘 닦일 것 같고 집에 장식용으로 놓으면 예쁠 것 같아서요. 후기 잘 쓰겠습니다." 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장난기 가득한 댓글을 남긴 팬에 대해 조롱했다며 오해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산이는 "주소랑 이름 전번 알려주면 머리카락은 무료로 착불로 보내드립니다" 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여성팬은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게 되었고 산이는 헤어샵(미용실)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며칠 후, 해당 여성팬의 인증샷이 올라왔는데요. 산이가 팬에게 보낸 우편 봉투에는 "2018 복 많이 받아. 산이(San E). 후기 부탁해" 라는 산이의 친필 싸인이 적힌 종이와 함께 요청했던 산이의 수세미(?) 머리카락이 색깔별로 담겨 있었습니다.



산이에게 역조공을 받은 여성팬 역시 약속대로 이에 대한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고무장갑을 끼고 산이가 보내준 수세미(?) 머리카락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머그컵과 접시를 닦는 모습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수세미 머리카락을 동그란 링모양으로 만들어서 귀걸이로 직접 착용한 모습도 함께 공개하였습니다. 한편, 산이는 팬에게 역조공한 이후 다시 말끔해진(?) 헤어스타일로 돌아온 모습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산이(San E)와 여성팬의 역조공 상황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 다 너무 웃김 ㅋㅋㅋ" "보내달라고 하는 사람, 그걸 진짜로 보낸 산이 모두 대단한 듯" "수세미로 쓰려고 했는데 털이 잘 빠져서 귀걸이로 리폼한 건가?" "(수세미) 머리 색도 색상별로 보내줌 ㅋㅋㅋ"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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