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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만화가(웹툰작가) 윤서인이 한 매체에 게재한 만평에 '조두순'을 등장시키며 큰 논란이 되면서 청와대 청원까지 이어졌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서인은 SNS(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스마트폰 케이스, 보호 필름등의 악세사리 전문 제조사인 슈피겐코리아의 김대영 대표가 이러한 윤서인 작가를 옹호하는듯한 발언을 하며 또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서인 만평에는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조두순) 아저씨놀러오셨다"라고 함께 온 남자를 소개했고 그 남자는 "우리 OO이 많이 컸네. 인사 안하고 뭐하니?"라고 말하자 여성이 공포감에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해당 만평은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25일 방남한 것을 풍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당 만평이 알려지자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에게 또다른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줄 수 있는 지나친 설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결국 삭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두순은 2008년도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A양(당시 8세)을 인근 화장실로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던 인물로 작년에는 2020년 출소 예정인 조두순의 출소를 연장시켜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시작되어 60만명을 넘기기도 하였습니다.



윤서인이 논란에 휘말리자 슈피겐코리아의 김대영 대표는 윤서인의 SNS(페이스북)에 '화이팅~!'이라며 그를 옹호하는듯한 메시지를 남겼고 이것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슈피겐코리아가 그동안 윤서인에게 스마트폰 링등 윤서인 굿즈(Goods)를 제작하여 후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어 슈피겐코리아 제품의 '불매' 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확대되자 슈피겐코리아의 김대영 대표는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윤서인씨 페이스북에 댓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제 페친(=페이스북 친구)께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습니다"



"해당 댓글을 윤서인씨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이슈가 된 만화의 내용을 응원한다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슈피겐코리아와 저는 윤서인을 후원하지 않습니다. 굿즈 상품 또한 저희 회사에 누구나 요청할 수 있는 주문 제작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윤서인씨가 자신의 캐릭터로 주문 빛 비용을 지불해 납품된 것입니다."



"해당 상품을 슈피겐이 기획하여 후원하여 론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부디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한 기업의 대표로서, 향후 작은 행동에도 심사숙고하여 더 이상의 불편과 오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는데요.



김대영 대표는 자신은 윤서인 작가나 만화에 대해 옹호한 것이 아니며 굿즈 상품 역시 윤서인씨의 주문에 따라 판매된 것일뿐 후원이 아니라고 해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김대영 대표의 SNS(페이스북)에 '유머저장소' '미래한국' '정규재티브이(TV)'등 극우 성향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한 것이 알려지면서 해명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유머저장소'의 경우 페이스북의 대표적인 극우 페이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창기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 베스트)'의 인기글을 자주 퍼오는 것으로 인기를 얻으며 극우를 대표하는 페이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머저장소, 정규재TV 까지...." "해명글 올리기전에 (극우 페이지) 팔로우 목록이나 정리 하시지" "정치적 성향은 서로 존중. 불매하는 소비자의 선택도 존중" "직원들만 힘들듯" "해명글을 보고 더욱 더 확실해진 느낌"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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