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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추억의 가수들이 소환되면서 복고 열풍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S.E.S, 터보, 젝스키스등 90년대를 점령했던 가수 그룹들이 출연, 일부는 재결합을 선언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 하기도 하였습니다. '토토가'에서 많은 팬들이 재결합(재결성)을 원했던 마지막 퍼즐이 'H.O.T' 와 '핑클' 이었는데요.



최근 토토가3 를 통해 H.O.T (강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 문희준) 까지 재결합 방송을 하면서 이제 90년대 원조 아이돌 팀중 재결성 모습을 보지 못한 대표 그룹으로 핑클(FINKL)만 남게 되었습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핑클 멤버 옥주현의 단독 콘서트 현장에 이효리와 성유리가 깜짝 특별 게스트로 참석하며 재결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핑클 활동이후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중의 한명으로 자리 매김한 옥주현은 3월 17일~18일 이틀간 단독콘서트 <VOKAL(보컬)>을 개최하였는데요. 옥주현의 생일(1980년 3월 20일)을 축하하기 위해 핑클 멤버인 이효리와 성유리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이날 이벤트는 주인공인 옥주현도 모르게 진행이 되면서 두 사람의 깜짝 출연에 옥주현도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핑클 이진은 2016년 2월 20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 후 미국 뉴욕에 거주중인 관계로 축하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핑클의 원년 멤버들이 모이자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의 '토토가'가 얘기 되었고 이제 '무도(무한 도전)'도 종영(담당 김태호PD는 시즌2를 기약)된다면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그러자 옥주현이 "그럼 그냥 핑클끼리 음원내는건 어때요? 기부같은거 해서"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이효리는 "기부말고 그냥 (음반) 내면 안돼요?"라고 말했고 옥주현과 성유리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곧이어 성유리가 "그럼 일부 기부로 하는거 어때요?" 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저는 언제라도 (핑클 멤버로서) 같이 하는건 좋아요." 말했습니다.



성유리는 "저도 라이브만 안하면 좋아요!" 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야~ (음원) 깔고 부르면 되지! 요즘 기술 좋아" 라고 하자 다시 성유리는 "그러면 라이브도 좋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옥주현은 "이제 진이한테 얘기하러 미국에 가자!"라고 거들었고 이효리는 "내가 (이진한테 얘기하러) 갈께. 나 미국가고 싶어" 라며 재결합에 대해 적극적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유리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옥주현 깜짝 생일 이벤트 당시 복장을 한 사진과 함께 "두근 두근 서프라이즈"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완전체 핑클의 모습을 볼 수 있는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무한도전 '토토가'가 얘기가 나올때 마다 '핑클'은 다른 어떤 그룹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소환(재결합)을 기대하는 팬들과 시청자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게다가 근거없는 불화설까지 끊임없이 재기되면서 사실상 핑클의 완전체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이었습니다.



핑클(Fine Killing Liberty ;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끝낸다'는 그룹 의미(뜻). Fine은 영어 '파인(좋은)'이 아닌 이탈리아어 '피네(끝내다)'라는 단어.)은 1999년 5월 12일 'Blue Rain(블루 레인)' 이라는 R&B 발라드 곡으로 데뷔하였습니다. 당시 핑클 소속사는 대성기획 (현 dsp엔터테인먼트)으로 젝스키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이후 그 다음으로 심혈을 기울여 기획인 여성 4인조 아이돌 걸그룹이 바로 핑클 이었습니다.




본래 옥주현(생일 1980년 3월 20일. 나이 39세(만 38세). 학력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이진(생일 1980년 3월 21일. 나이 39세(만 38세). 학력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과), 성유리(생일 1981년 3월 3일. 나이 38세(만 37세). 학력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 3인조로 데뷔예정이었지만 이효리(생일 1979년 5월 10일. 나이 40세(만 39세).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경희대학교 언론정보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가 합류하면서 4인조로 데뷔하였습니다.



데뷔곡 '블루 레인(Blue Rain)'이후, 깜찍하고 발랄한 느낌의 원조 걸그룹 컨셉의 '내남자친구에게'라는 곡이 힘트를 치며 공중파 가요프로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후 '루비(Ruby)' '영원한 사랑' '화이트(White)' 'Feel Your Love' '나의 왕자님께' '당신은 모르실꺼야' '가면의 시간' 'NOW(나우)' '영원' 'Don't Go Away'등 핑클 노래는 나오는대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영원한 사랑(Forever Love)'은 당시 공중파 3사(KBS, MBC, SBS) 1위를 석권하며 여자 아이돌 그룹중 탑 아이돌로 등극하였습니다. 새끼 손가락을 피고 '약속해줘'라고 말하는 포즈, 양팔을 빙글빙글 돌리는 안무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컴백 당시 엄청난 다이어트를 감행한 옥주현의 미모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옥주현은 나중에 한 방송에서 "핑클 활동 당시 몸무게(체중이)가 68kg 이였는데 지금도 먹성은 못버린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먹어봐야 어차피 내가 아는 그 맛"이라는 명불허전 다이어트 명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1990년대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H.O.T'와 '젝스키스'가 양대산맥을 이루었다면 여자 아이돌 그룹은 'S.E.S(유진, 슈, 바다)'와 '핑클'이 양대산맥을 이루었습니다. 공교롭게도 'H.O.T'와 'S.E.S'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젝스키스'와 '핑클'은 대성기획(현 dsp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습니다.



2002년까지 활발한 활동과 멤버 각자 개인적 활동을 병행하다가 2002년 11월 24일 서울 모터쇼 무대를 마지막으로 핑클이 공식적으로 완전체로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따로 또 같이'라는 명분으로 핑클의 그룹 해체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2005년 10월 디지털 싱글인 'FINKL'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공식 음반도 볼 수 없었습니다.




핑클 멤버들은 여자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가식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기에 이날 옥주현, 성유리, 이효리의 대화가 팬들의 기대감을 점점 높여주고 있는데요. 핑클 결성 2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된 깜짝 이벤트 이후,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완전체 핑클의 모습을 과연 무대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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