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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아동은 스스로의 판단 능력 부족, 육체적 미성숙등으로 인한 사회적 약자이기에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1920년대 미국에서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입양을 원하는 부부를 연결해 주는 척하며 오히려 아이들을 팔아넘기며 철처히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여성이 있습니다.



여성의 이름은 조지아 탠(George Tann. 1891년 7월 18일 출생. 1950년 9월 15일 사망)인데요. 그녀는 미국 테니시주 멤피스(Tennessee州   Memphis)에 양자 결연 기관인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Tenessee Children's Home Society)'를 운영하였지만 실제로는 이것을 이용한 아동매매업자 였습니다.



탠(Tann)은 주로 가장 가난한 미혼모(싱글맘)나 아이를 키울 능력이 부족한 가난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비열한 방법이나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등으로 그들의 어린 아동들을 부유한 가정에 팔아 넘겼습니다. 또한 테네시주 정신병원시설 수감자나 본인과 친분이 있는 국가 병동등에서 태어난 아동들도 팔아 넘기기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외에도 탠은 아동(피해자)을 직접 납치하는 방법을 준비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편부모가 보육시설에 자신들의 아이를 몰래 버리는 경우에도 복지대리점에서 아동들을 데려온 것으로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그외에 질병이나 실직 가정의 아이들이 사회 보장 시스템의 일환으로 탠의 아동 시설에 맡겨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격.) 또한 탠은, 신생아 치료가 시급하다고 주장, 미혼 부모사이에서 갓 태어난 아이를 떨어뜨려 놓은뒤 부모가 아기의 상태에 대해 물으면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뒤로는 입양 희망 가정에 매매하였습니다.



탠의 이러한 범죄 행위는 멤피스 가정법원의 카밀레 켈리 판사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탠(Tann)은 아이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가정이라고 판단하였고 켈리 판사는 이러한 아동들의 양육 문제를 탠의 시설에 맡겨지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켈리 판사는 이혼 가정 엄마의 친권을 금지하면서 아이들이 '보다 나은 양육이 가능한 가정'으로 보내는 계획의 일환으로 탠의 시설을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치되면서 농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거나 학대 가정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양자를 들인 부모는 아이와 관련, 감춰졌던 질병 이력등을 발견하게 될 경우, 친부모에게 이러한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법적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친부모는 또 한번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탠은 사회 복지 시스템에 의해 처리된 아동 기록을 파기, 양자결연 가정에 대해 최소한의 가정 환경 조사만 진행하였습니다. 아동 기록 파일의 대부분은 양자결연 부모에게 제시되기 전에 이미 위조되었습니다. 양자 결연시, 보호 시설에 배치되기 전의 아동 상황을 은폐하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아동복지연맹은 1941년에 적격기관 리스트에서 탠의 시설을 배제시켰습니다.




당시 테네시주의 법률에 의하면 테네시주내에서의 양자 결연 관련 비용은 7달러, 미시시피나 아칸사스, 미주리등 테네시주(州)를 벗어나는 외부 양자 결연에는 750달러가 지원 되었습니다. 그러나 탠은 테네시주를 벗어난 외부 양자결연 진행을 위해, 자신의 특별한 서비스(=아동매매) 진행비용으로 5,000달러의 프리미엄(추가비용) 비용을 요구하였습니다. 



탠은 이중 75%를 개인적 사용을 위해 챙겼으며 사회이사회나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조지아 탠 /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 스캔들은 1951년 테네시주의 아동 보호 시설 관련 법안의 개혁을 불러오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탠의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 시설은 1950년에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테네시주 인증을 받은 현재의 테네시 아동관(보호 시설)이 설립 되면서 문제의 조지아 탠 또는 그녀가 운영하던 회사와의 악연을 끊기에 이르렀습니다. 조지아 탠은 수백명의 아이들을 매매, 90% 이상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게 매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탠의 불법 아동 매매 시스템을 이용한 사람들중에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여배우, 프로레슬러등 당대의 유명인(탠이 운영한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의 불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음)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으며 1935년 뉴욕의 양자결연 출생증명서 관련 법안에 서명한 뉴욕주지사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수십년 후,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로 인해 사망한 아동중 19명이 조지아 탠으로부터 학대 사실을 근거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엘름우드(Elmwood)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조지아 탠은 1923년 이전에 이 부지를 매입, 그 이름을 '베이비 에스텔', '베이비 조셉(요셉)'등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15년도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 건립을 위해 13,000달러를 모금되었습니다. 묘비문에는 "이름도 모른채(신원미상) 이곳에 남겨진 19명의 어린이들, 그리고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의 차갑고 딱딱한 손길로 사망한 수백명의 기억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들의 기구한 운명이 준 교훈 덕분에 전국적으로 양자결연 절차 법률이 강화될 수 있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조지아 탠 / 테네시 아동 가정 협회의 아동 매매 스캔들을 전 미국을 경악시켰으며 영화와 드라마등으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조지아 탠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라는 소설이 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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