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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 아이돌 걸그룹 레드벨벳(아이린, 슬기, 웬디, 조이, 예리로 구성)의 멤버 아이린(Irene. 본명:배주현, 생일 1991년 3월 29일. 나이 27세)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말한 것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번에는 얼짱시대 출신 작가(크리에이터) 강혁민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며 후기과 함께 이에 대항(반박) 소설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도에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이 사회에서 수많은 차별을 받는 모습을 그리면서 지난해에만 50만부 이상이 판매, 페미니즘(페미니스트)을 대표하는 소설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1월 13일 롯데푸드가 자사의 공식 SNS(인스타그램)에 '돼지바' 홍보를 목적으로 패러디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에는 '82년생 김지영' 책 디자인을 그대로 패러디하며 '83년생 돼지바' "사람들이 나보고 관종이래"라는 문구를 기재, 여성 비하, 페미니즘 조롱, 여혐논란등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강혁민(1991년 4월 10일 출생. 나이 27세. 단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은 2011년 케이블 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4'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작가겸 SNS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2017년 '괜찮아 손잡아 줄게'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강혁민은 2018년 1월 8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오늘 한서희씨외 악플러 1만 명을 고소하고 왔다"라는 밝히면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페미니즘(페미니스트, 메갈, 한남, 여성차별) 관련 한서희와 온라인 설전을 벌인 강혁민은 "우리 나라의 모든 혐오와 성별 싸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꼭 승소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강혁민은 3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에 "내가 한 50000번 추천받은 책 사러왔다. ㅋㅋㅋ 과연 그분들의 성경책이라 불릴만 하네. (중략) 일단 이거 읽은 사람들이 악플달았다니까 읽어보겠음 어디보자. ㅋㅋㅋ" 글과 함께 양손에 '82년생 김지영'과 자신의 책 '괜찮아, 손잡아 줄게'를 나란히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3월 22일, "악플러 분들에게 5만 번 정도 추천받은 '82년생 김지영' 책 구매 인증을 했더니 이제는 계속해서 후기를 재촉하는 분들이 많아 (중략)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저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작가로서 느낀 솔직한 저의 의견, 그리고 비난이나 비하가 아닌 이 책에 대한 반박이라는 점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시작하는 '82년생 김지영' 감상문을 올렸습니다.




강혁민은 "이 책은 여성의 시점에서만 잘 그려낸 소설입니다." "김지영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서 여성으로서의 불만만을 적어 내리게 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불만을 나열할 뿐 그 어디에도 해결 방법과 극복 과정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 불만만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매우 찝찝하고 불편한 책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뒤로 갈수록 공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모르는 회사원 남성에게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고 갑자기 정신병자가 되는 부분은 현실성이 없어 당황스럽기까지 하고 이게 우리의 현실인 것처럼 말하고 끝이 납니다"


"(중략) 여성에게만 불평등을 표시하는 통계와....(중략) 저도 똑같이 통계로 저 책을 반박해 드릴 수 밖에 없다고 느끼는 바 입니다. (중략) 이 책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정신병이 걸릴 만큼 힘들고 남성은 다 누리고 산다는 악영향을 끼치는 남혐(남성 혐오) 증폭기 역할이 되기도 합니다. 성공한 '페미' 마케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신 모든 독자분들 자체는 아무 잘못이 없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이 책이 모두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남성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느끼고 이 책을 신격화하여 주변에 추천하고 다니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읽지도 않은 제 책(괜찮아, 손잡아 줄게)에 후기들을 박살 내고 나무야 미안하다며 도배를 하시고 저에게 악플 테러를 해서 고소당하신 만 명이 넘는 악플러 분들도 이 책의 독자분들입니다. (중략) 이 책 자체가 나쁜 책이라기보다 이 책을 가지고 일반화하기에는 허점이 많고 행복하지 않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절대로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도록 남성도 여성도 두 성별을 모두 존중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여 집필하겠습니다. 저의 책은 성차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 성 평등에 조금 더 중점을 두겠습니다" 라며 '82년생 김지영'과는 다른 관점의 소설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혁민의 후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팩트와 통계를 바탕으로 깔끔하게 잘 썼음" "역시 빛.혁.민" "이 사람이 한서희 고소하신 분??" "소설이 무조건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건 아님. 문제 제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음" "책의 요지를 잘 못 느끼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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