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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가이자 배우 소유진의 남편이기도 한 백종원은 (주)더본코리아를 통해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본가, 홍콩반점0410, 빽다방등 총 36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며 외식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지역에 백종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자기 동네에 '이시우'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요식업 가게가 급증하였다는 게시물이 올라 왔습니다.



'이시우' 프랜차이즈(?)가 장악한 지역은 춘천시 공지천 옆의 스무숲길 일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터넷 지도를 검색해 보아도 해당 지역에는 '이시우 돈까스', '이시우 삼겹살', '이시우 설렁탕', '이시우 추어탕', '이시우 족발', '이시우 호프'등 6개의 점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도에는 아직 보이진 않지만 이외에도 이시우 닭갈비, 이시우 슈바인학센(독일식 족발), 이시우 부대찌개, 이시우 닭강정, 이시우 커피까지 일반 식당에서 커피 전문점까지 다양한 외식업소가 더 있는 것으로 해당 게시물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시우XXX 로 시작하는 업소들은 모두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해당 외식업소명이 적혀있어 통일성을 보이고 있기에 누구나 동일한 '이시우'가 창업한 업소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이시우 프랜차이즈(?)가 소리없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시우'라는 사람에 대해 다양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재개발 보상금을 노린 사람이다' '상표 분쟁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사이비 교주와 신도들이 자금 세탁을 위해 창업한 것이다' 등등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인데요.




한 블로거가 이시우 커피점을 방문하여 이시우 사장과 나눈 대화를 후기에 올리고 모 언론 매체가 그와 통화하면서 그를 둘러싼 소문의 진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시우 사장은 원래 고기(육류)를 취급하던 사람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가게를 운영할 계획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경기도 하남 출신의 이시우 대표는 강원도 원주에서 거주하다가 미국 생활을 거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소양강 근처에서 이시우 커피점 1호를 시작하였고 이후 점포를 늘리면서 춘천시 스무숲길에 4호점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4호점 카페(커피 전문점)를 차릴 당시 스무숲길에는 장기간 폐업 상태로 방치된 빈 가게가 많았다고 합니다. 밤에는 인적도 거의 드물어서 가로등도 잘 안들어 올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커피점 옆 빈 점포에 호프집을 차리게 되었고 인근 빈 점포들에 하나 둘씩 가게를 늘리게 되면서 매장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죽어있는 상권에 많은 점포를 확보한 이유는 점포를 하나둘씩 늘리면서 기왕이면 상권을 다시 살리고 일자리도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정육쪽 일을 했기 때문에 업소도 이와 관련된 메뉴만을 메인으로 하는 음식점을 창업하였다고 합니다.



부대찌개에는 설렁탕에서 나온 사골 육수와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커피점에는 이탈리아 일리 커피만을 사용하는등 나름 좋은 재료만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랜차이점의 시발점이 된 커피 전문점의 경우, 원두 커피의 산폐를 방지하기 위해 완전 밀폐되어 배송되는 일리 커피를 사용중이며 바닥이나 천장, 테이블등은 모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수제케익을 제외한 일반 케익의 경우 해동되면서 발생하는 세균이 많기에 사이드 메뉴도 거의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판매되고 남은 일리캔은 전구등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활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우 대표는 다음달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 예정이며 창업을 원하는 직원이 있다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여 창업을 지원해 주고 싶다며 사장과 직원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좋은 재료와 매장 운영 노하우, 직원과의 상생 이념까지 겸비한 '춘천의 백종원' 이시우 대표가 그만의 경영 철학으로 죽어있던 상권을 깨우며 서울 이태원의 '장진우 거리'처럼 춘천시 스무숲길의 '이시우 거리'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춘천시민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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