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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택배 배송 물류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은 더욱 빠른 배송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송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더 빠른 배송을 외치는 물류 전쟁이 치열한데요. 주문후 익일 배송(도착)은 기본이고 주문 당일 바로 고객손에 전달하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CJ대한통운의 배송 지연에 관한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를 빼앗겼습니다'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CJ 대한통운 택배 배송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캡쳐 화면속에는 주문한 상품의 단계별 이동 상태가 나와있었는데요. 경북 성주를 출발하여 대전HUB까지 도착한 상품의 배송 상태가 두 눈을 의심케 하였습니다.



대전HUB에 머물고 있는 상품의 상태가 '배송지역에서 상품을 빼앗겼습니다' 라고 상태 표시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송 회사가 상품을 빼앗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알린 것인데요. 도대체 누구에게 빼앗긴 것인지? 왜 빼앗긴 것인지?? 이후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택배 배송 무단 탈취의 주체와 후속 조치등 사태에 대한 상세한 별도 설명은 없었는데요.



CJ 대한 통운의 다소 뜬금없이 황당한 '배송지역에서 상품을 빼앗겼습니다'라는 캡쳐 화면 아래에는 "GTA(락스타 게임즈社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Grand Theft Auto 의 약자. 게임 주인공이 주로 폭행, 강도, 약탈, 방화등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컨셉)냐?" 라며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배송 지역에서 상품을 왜 뺏겨 X발놈들아" 라며 격한말이 함께 남겨져 있었습니다.


CJ대한통운의 배송 상품 강탈(?) 사건의 미스테리와 연관되어 보이는 또다른 게시물이 7일 SNS에 올라왔는데요. CJ대한통운이 고객에게 발송한 문자의 캡쳐로 "CJ대한통운에서 고객님께 양해말씀 드립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안내문이었습니다.



"먼저 고객님의 소중한 상품 배달이 지연되어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고객님의 상품 배달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일부 택배 기사들이 고객님들의 소중한 상품을 볼모로 불법 배송거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님의 소중한 상품은 제때 배송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부 택배기사들의 이러한 불법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선량한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이 사태가 최대한 조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사오며, 빠른 시간내에 배송되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자 내용만 보면 택배 배송 기사들의 이기적인 불법 행위로 인해 택배 배송이 지연되고 있고 이러한 피해를 모두 고스란히 고객과 CJ대한 통운이 안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러한 문자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또다른 사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성남 쪽 CJ대한통운 택배 배송이 안되어 확인해 본 결과, 배송 기사들이 급여명세서와 상조회비 및 영수증을 요구했으나 지점장이 이것을 거부하여 배송 기사들은 해당 지점장을 고발하고 파업에 돌입, 이후 CJ 본사측에서 해당 지점을 폐점하고 직영 전환을 예고하자 배송 기사들이 배송 거부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6일 택배연대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1월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은 뒤 일부 CJ대한통운 대리점이 정당한 사유없이 폐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성남의 모 대리점의 경우 조합원들이 급여명세서등을 요구하자 2월 말 폐점을 통보하여 해당 지점 택배 노동자 37명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급여명세서를 왜 안주는 거지?" "그래서 택배를 빼앗겼다고 한건가??" "배송 기사 욕할뻔 했는데 오히려 진실은...." "여기도 갑질인가??" "택배 배송 기사님들 너무 힘들 듯" "문자만 보면 배송기사 탓만 할 듯"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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