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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행운인데요. 그것이 부모나 형제등 가족일 경우에는 두말할 것도 없겠지요.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다 또다른 가족(엄마)을 만나 NBA(미국 프로 농구) 슈퍼스타가 되며 제대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농구선수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지미 버틀러 3세(Jimmy Butler Ⅲ, 1989년 9월 14일 ,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생, 신장 201cm, 포지션 : 슈팅 가드/스몰 포워드) 입니다. 지미 버틀러의 친아빠는 그가 아주 어렸을 때 가족을 버렸으며 지미는 13살 때 친엄마로부터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13살 당시, 지미 버틀러는 친엄마로부터 "넌 생긴 것부터가 맘에 안들어. 나가버려~!!!"라는 말을 들으며 쫓겨나야 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족없는 고아가 되어버린 지미는 그때부터 노숙자(홈리스)생활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에게 관심을 갖는 사회기관도 친척도 없었기에 그는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바닥이나 소파에서 잠을 청하며 생존을 이어갔습니다. 아무것도 남겨진 것이 없었던 버틀러에게 남겨진 딱하나, 그것은 바로 농구였습니다.


휴스턴 톰볼(Tomball) 고등학교에서 버틀러는 뛰어난 농구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어느날 조던 레슬리(Jordan Leslie)라는 선배와 3점 슛 내기를 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갈 곳도 그를 안아줄 사람도 없었던 버틀러는 친구 레슬리의 집에 자주 놀러갔고 거기서 잠을 자는 횟수도 점점 늘어 갔습니다. 레슬리의 엄마 미셸 램버트(Michelle Lambert)도 오갈데 없는 버틀러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 보게 됩니다.


하지만 미셸은 사별한 전 남편과의 아이 3명(버틀러 포함), 현재 남편 마이클 램버트의 아이 3명, 두 사람 사이에 생긴 아이 1명까지 모두 7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기에 버틀러의 잦은 방문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셸은 어쩔 수 없이 아들 레슬리에게 "버틀러와 이틀 이상은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지 않도록 하자"고 부탁하였습니다. 약속한 이틀이 지났는데도 버틀러는 미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아들 레슬리에게 이에 대해 묻자 이번에는 다른 아이들이 "이번에는 레슬리 형과 자는게 아니에요. 오늘은 저랑 함께 자는거에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미셸의 아이들은 버틀러가 머물수록 그와 더 함께 있는 시간을 원했고 미셸은 결국 버틀러를 한 가족(입양)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미셸은 버틀러에게 학교 수업 참여와 성적, 집안일 분담, 통금 시간등 가족 규칙을 설명하였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후 농구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보인 버틀러는 2011년 NBA 드래프트에서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이 활약했던 시카고 불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등번호 '21'로 시카고 불스에서 뛴 이후 2017년 6월 2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이적하였습니다.


지미 버틀러는 NBA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올스타전에 4회 출전하였고 미네소타에서는 농구 선수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등번호 '2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 등번호)'을 달고 농구 코트를 누비고 있습니다.



지미 버틀러는 겸손하고 젠틀한 모습을 보이며 동료 선수들뿐 아니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 미셸의 강력한 뜻을 받아들여 NBA 선수들에게 흔한 '문신'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숙자에서 NBA 슈퍼 스타가 된 지미 버틀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누군가를 믿고 응원한다면 그는 놀라운 일을 해낼 것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엄마(미셸 램버트)는 언제나 저를 믿어주었고 저와 함께해 주었습니다. 그녀(미셸)는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내 엄마이며 가족 입니다. 엄마 사랑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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