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T인터넷

스트리트파이터 아도겐의 뜻

킹스핸들 2017. 4. 8. 09:00

스트리트파이터 아도겐의 뜻


< 출처  http://yahoo.co.jp >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캡콤의 격투기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그중에서 전설로 자리잡은

시리즈가 바로 '스트리트파이터2' 입니다. 전국의 학생들을 오락실로 불러내어 동전을 쌓아놓고

상대방과 사이버 겨루기를 하게 만들었던 게임 입니다. 요즘에야 가상현실(VR)까지 나오면서 점점

현실과의 동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당시만해도 버튼 6개를 사용하는 게임은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1(1987년) 은 버튼 6개의 시스템으로 신선함을 안겨주었지만 게임의 조작감이 좋지

못해서 필살기를 원하는 타이밍에 구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레버를 돌리고 버튼을 무지막지하게 누르다보면 어쩌다 걸리는 기술이 필살기였고 실력 

보다는 운에 의해 승리가 기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단점과 미숙함을 대거 극복하며

출시된 것이 '스트리트파이터2 (1991년)' 입니다. 영화 '터미네이터2' 처럼 1편 보다 더 뛰어난 2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락실 안팎으로 '아도겐~' 과 '오류겐~"이 울려퍼지기 시작했지요.
최근에는 무한도전에서 스트리트파이터를 다시 볼수 있었는데요 일본어로 울리는 스트리트파이터2

의 정식 기술명을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 출처  http://yahoo.co.jp > 


두손 모아 만들어내는 장풍 '아도겐'부터 알아 보겠습니다. 아도겐의 정확한 발음은

'하도우켄' 입니다. 波動拳(파동권 ; はどうけん) . '주먹으로 (더 정확히는 손바닥)으로

공기중에 파동을 일으키는 권법' 정도의 의미일 것 같습니다. 뭐 사실 게임중에는 승부에

집착하다보니 기술의 명칭보다 기술의 적중률에 더 민감했던 것 같습니다.



< 출처  http://yahoo.co.jp > 


다음은 어퍼컷으로 하늘높이 솟아 오르는 '오류겐' 입니다. 오류겐의 정확한 발음은

'쇼우류우켄' 입니다. 昇竜拳(승룡권 ; しょうりゅうけん).

마치 용이 승천하듯이 주먹을 하늘로 날리는 권법 정도의 의미일 듯 싶습니다. 귀로 듣기

쉽고 말하기 쉽게 자체 편집이 되어 들렸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 출처  http://yahoo.co.jp > 


마지막으로 한쪽 다리를 수평으로 들고 중력 따윈 무시한채 공중 연속 무한 발차기 기술인

'아따따뚜겐' 입니다. 정확한 발음은 '타쯔마키센뿌우캬쿠' 입니다.

竜巻旋風脚(용권선풍각 ; たつまきせんぷうきゃく)  주변의 모든것을 집어삼킬듯이 막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다리 정도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건 아따따뚜겐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게임에선 기술의 명칭보다 기술의 적중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근데 게임의 느낌은 아도겐, 오류겐, 아따따뚜겐이 여전히 좀 더 필살기처럼

느껴 집니다.

게임의 주인공인 류(RYU)는 영화 넘버3 의 송강호가 존경한 황소와 맞짱을 뜬 바람의

파이터 최영의(최배달)의 제자인 가라데 고수 '소에노 요시지'를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국의 고수인 '사가트(SAGAT)'는 태국의 전설적인 무에타이 고수인 '레이바'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소에노 요시지는 레이바와 맞짱을 뜨기위해 태국으로

건너갔지만 경기 직전 레이바가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세기의 대결은 무산 됐다고

합니다. 힘들지만 오늘도 아도게, 오류겐, 아따따뚜겐 하는 하루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