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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남성과 여성의 2분법적 성평등뿐만 아니라 흔히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라 불리우는 성소수자의 인권이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EBS '까칠남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은하선(본명 : 서보영) 씨가 SNS(페이스북)를 통해 동성애 반대 항의 전화를 유도하며 오히려 기부(후원)를 유도했다는 사기 후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는 다양한 성소수자(젠더)및 그와 관련한 토크쇼 컨셉을 표방,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오던 다양한 주제(낙태, 피임, 페미니스트, 동거, 맘충, 성희롱, 꽃뱀등)를 다루며 찬반양론과 함께 반대측의 '폐지 요구'에 시달리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5일 밤 11시 35분 '까칠남녀'는 성 소수자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모르는 형님-성 소수자 특집 1부'를 방송하였는데요. 이전부터 시청자들의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특집 방송은 진행되었습니다.



특집 방송 게스트로는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김보미 씨(서울대 총학생회장 역임),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강명진 씨, 트랜스젠더 변호사 박한희 씨, 섹스 칼럼리스트 은하선 씨가 출연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날 특집편 게스트이기도 한 은하선 씨가 방송을 앞둔 당일 오후 SNS(페이스북)을 통하여 (특집 방송이 저녁에 예정대로 강행예정인데) 이대로 있지말고 담당PD에게 항의를 하자면서 해당 피디의 연락처(#2540-6550)를 남겨 놓습니다.



은하선 씨는 자신의 SNS(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의 타임라인에도 번호를 남기며 항의문자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담당PD의 연락처로 알려진 그 번호는 '퀴어문화축제 (성소수자) 문자후원(건당 3000원 후원)' 번호였습니다.



특집 방송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항의를 유도하는척 하면서 반대로 퀴어축제의 후원자(기부자)가 되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은하선 씨의 이러한 행위가 알려지며 계획적인 사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하였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은하선 씨는 자신의 SNS(페이스북, 트위터등)를 통해 "애초에 사람들이 (특집 방송 게스트인 자신이) 담당PD에게 항의를 하자고 유도한 번호로 진짜 항의문자를 보낼줄은 몰랐으며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고 했다면 본인(은하선)의 계정으로 하지도 않았을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항의 유도 연락처 역시 인터넷 검색만해도 쉽게 퀴어문화축제 후원번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내가 글을 올린 시점이후로 온라인상 여기 저기에 항의 유도를 하면서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은하선(본명 : 서보영)씨는 1988년 2월 26일생으로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후 독일 유학을 마쳤습니다. 2011년 대학생 시절, '성의 이해' 과목에 대해 성차별적 요소가 많다며 SNS(트위터)와 언론에 공론화 시켜 해당 강의의 폐강을 주도 하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 자신의 성 경험을 담은 책 '이기적 섹스'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의 페미니스트 이자 섹스 칼럼니스트 및 섹스 토이 판매업('은하선 토이즈' 운영)자로 활발히 활동중이며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였는데요. 이번 논란에 앞서 한겨레 칼럼(2017년 7월 27일)의 남성혐오 논란, 뚱녀 꽃뱀 살인사건 피해자 모욕 논란, 남성들만의 강간 문화 발언 논란, 자위 발언 논란등 다양한 논란 거리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까칠남녀' 프로그램 자체의 찬반 논란뿐 아니라 출연자 은하선 씨에 대한 사기 의혹 논란까지 발생하면서 찬반 양론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는데요. EBS는 '까칠남녀' 성소수자 특집 2부 'LGBT 나를 맞혀봐' 를 2018년 1월 1일 밤 11시 35분에 방송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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