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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물쇠 절단 너무 쉬워서 불안


이사를 하게되어 그동안 방치해두었던 자전거를 옮기려고 하는데

문제는 자물쇠키가 어디 있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안탔는지 자전거에 먼지는 수북히 쌓여있는데

열쇠가 없으니 자전거 보관대에서 분리할 방법이 막막하더군요.

무작정 열쇠를 찾을수도 없고 

찾아본다고해서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속에서

결국 자물쇠 절단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집에 있는 가정용 공구로는 절단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근처 자전거 판매점에 가서 이사때문에 내소유의 자전거 자물쇠 절단이

필요하다고 구구절절히 설명을 하면 절단기 같은걸 빌려주려나??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포장이사 직원분께서

자신들에게 절단기가 있으니 한번 해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저처럼 이사할때 방치 자전거를 옮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아마 웬만한 굵기의 자물쇠라면 절단기로 컷팅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친절히 곁들여 주시더군요.


                     


절단기를 본 순간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 않고

특히 절단부의 벌어지는 부분도 좁아서 

자물쇠의 폭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전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물쇠 와이어의 굵기는 위사진처럼 100원짜리 동전의 절반 수준인데

절단기를 갖다대는 순간 정말 많은 힘들 주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가볍게 철커덕 잘려 나갔습니다.

이래서 자전거 도난이 쉽게 많이 이루어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00원짜리 동전만한 굵기의 자전거 자물쇠도 있는데

이건 다행히 번호 타입이어서 절단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절단기에 버틸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앞에서 너무 쉽게 잘려지는것을 보니 철근와이어 타입의

자물쇠에 대한 불안감이 엄청 커져 버렸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위와 같은 타입도 몇분만 작업을 하면

절단기로 컷팅이 된다고 하네요.

정의롭고 양심적인 민주시민 여러분들은 이런걸

나쁜쪽으로 악용하시는분들은 안계시겠지요??



절단기에 의한 도난을 방지하려면

관절자물쇠나 U자형 강철 자물쇠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잠글때도 안장이나 바퀴가 아닌

몸체부위에 반드시 걸어주어야 온전한 도난 방지가 됩니다.

집이나 실내에 보관하는게 가장 안전하며

불가피하게 야외에 보관시에는

유동인구가 많고 CCTV등이 있는곳에 세워두는게 좋습니다.

내 자전거 자물쇠를 내 손으로 직접 자르면서

고가의 자전거나 애정하는 자전거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자물쇠를 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자전거 등록제가 의무적으로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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