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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2018년 2월 9일 개막)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동안 평창 인근 강원도 강릉·동해 지역 숙박 업소가 올림픽 특수를 노린 '바가지 숙박 요금'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식당 시설 음식이 '바가지 요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2일 오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얼마일까요?'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요. "단일팀이다 뭐다해서 올림픽 때문에 시끄러운데 IBC(평창 동계 올림픽 국제 방송 센터) 식당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너무 놀라워서 올려봅니다."



"저런 XX기가 무려 11,300원 입니다.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네요. 신세계 푸드에서 운영" 이라는 내용과 함께 해당 음식물 메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의 식판에는 오렌지쥬스 1병(PTE), 식빵 2쪽, 에그스크램블 약간, 베이컨 3조각, 토마토 케찹등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실제로 IBC센터 내에 위치한 카페테리아 형식의 이 식당에서는 식빵 한쪽에 1500원, 에그 스크램블 4000원, 오렌지 음료 2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진에 담긴 음식의 총금액 11,300원이 부풀려진 가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또다른 '바가지 요금'을 제기하는 게시물도 올라왔는데요. 이번에는 IBC(평창 동계 올림픽 국제 방송 센터)가 아닌 '평창 동계 올림픽 강릉 선수촌 운영 인력 식당' 이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선수가 아닌 운영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이 식당을 이용했다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 급식 수준' 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종이접시에 담긴 제육볶음, 김치, 감자조림, 밥과 종이 국그릇에 담긴 아욱국 사진과 함께 바로 다음 사진에는 '식권(Meal Coupon) 8,000원' 이라는 가격이 적힌 사진도 함께 올린 것입니다. A씨는 "학식(학교 급식)이 이것보다 낫다"라며 "신문고에 예산낭비로 신고했음"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에 평창 올림픽 조직위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B씨가 반박성 댓글을 달았는데요. "글이 악의적이라 댓글 답니다. 뷔페식이로, 식사의 질 만족스럽습니다. 운영인력 대상으로 하는 운영 인력 식당인데 (중략)... (식기가) 일회용으로 제공되는건 식당이 올림픽을 위해서만 지어진 가건물 텐트여서 그렇습니다."



(중략) 오늘 나온(게시물 사진) 제육볶음이면 메뉴가 많이 빠져있네요. 사진에는 밑반찬 4개는 빠져있는거 같고 부식으로 나온 바나나도 없네요. (중략) 테스트이벤트때부터 운영인력식당 외부식당보다 먹을만하다는게 대부분 직원 평이었습니다. (중략) 오늘(22일)은 위원장 지시로 운영인력식당 계획보다 무료식사 1주일 앞당겨서 직원복지 신경써준 상황인데 좀 황당하네요" 라고 반박하였는데요.



이에 대해 A씨는 "저는 강릉선수촌 소속인데, 저기(사진)에 오이쌈장무침만 더 나왔습니다. 저게 메뉴의 전부이구요. 위에(댓글) 메뉴표도 올려드렸습니다. 밑반찬, 부식은 없었습니다. 간부식당에서 드신건 아니신지요? 뷔페식 테스트 운영은 선수식단 3만원짜리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중략) 오늘 식사하신 분들 대부분 "이게 8천원 짜리야?" 라는 의견이였습니다" 라고 재반박하였습니다.



A씨는 재반박글과 함께 점심 메뉴판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요. 기장밥, 아욱국, 제육볶음, 감자조림, 풋고추쌈장무침, 겉절이 김치, 통밀식빵&버터, 딸기잼, 그린샐러드&드레싱이 적혀 있었으며 "그 와중에 맨밑에 2가지(식빵, 잼, 샐러드)는 외국인 전용임" 이라는 추가 설명까지 남겼습니다.



A씨는 저녁식사 메뉴판과 음식 사진도 댓글로 작성하였는데요. 저녁식사 메뉴는 현미잡곡밥, 쇠고기영양탕, 꽁치튀김&와사비장, 해물완자조림, 오이지무침, 포기김치, 통밀식빵&버터, 딸기잼, 그린샐러드&드레싱이었으며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식탁에서 찍은 음식 사진과 배식대 사진등도 추가하였습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창렬 스럽다" "숙소값(숙박비)도 창렬스러운데 음식(식사)도 창렬스러운듯" "편의점 도시락 보다 못한 듯" "평창 식사 제공업체 찾아보니 현대 그린푸드라고 뜨는데 맞는지 모르겠음" "한정된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올림픽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보임"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이 너무 차이나는 듯"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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