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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개최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2월 9일)에서 참가국 선수단 입장도중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미국 NBC의 해설자(앵커)인 조슈아 쿠퍼 라모(레이모) (Joshua Cooper Ramo)가 무식의 끝판왕급 망언으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조슈아 쿠퍼 레이모(라모)는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식민지배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으로 변화의 중요한 본보기였었다고 말할 겁니다" 라는 헛소리를 한 것인데요. 그가 글로벌 커피 왕국 '스타벅스(STARBUCKS)'의 이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 입니다.



라모의 망언에 분개한 네티즌들은 망언의 당사자인 조슈아 쿠퍼 레이모(1968년 12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생)의 신상에 대해 조사하기도 하였는데요. 라모(레이모)는 전 미국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의 컨설팅 전문 회사인 키신저 어소시에이트의 부회장겸 공동집행 이사이기도 하면서 물류 전문 페덱스(FEDEX)와 스타벅스(Starbucks)의 이사로도 재임중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미국 외교전문가로 알려진 팀 쇼락은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라모는 한국에서 가장 큰 지점이 있는 스타벅스 이사회의 임원이다. 라모의 일본 제국주의 찬양에 대해 한국인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라모에게 똑똑히 알려주라" 말하며 한국인들을 독려하기도 하였는데요.



조슈아 쿠퍼 라모가 스타벅스 이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모에 대한 비판은 스타벅스 불매운동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라모와 스타벅스의 관계를 설명하며 스타벅스 이용을 하지 않겠다는 불매 선언과 이에 대한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모의 망언이 알려진 초기, 미국 NBC 방송국은 온라인상에서 한국 IP만 차단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올바른 비판에 대해 아예 귀를 닫아버리는 자세를 취하며 논란을 더욱 키우기도 하였는데요. 이후 NBC는 사과 성명과 함께 해설자인 라모를 하차시켰지만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라모는 직접적인 사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NBC 공식 사과 역시 라모의 발언이 잘 못 되었다거나 철회한다는 정정 보도없이 단순히 사과한다라는 표현을 사용,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자세를 취하며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라모의 스타벅스 이사 재임 소식이 알려지며 불매 운동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모는 1998년 타임지의 해외판 전체를 총괄하는 해외판 에디터를 맡기도 했으며 2002년부터 중국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업가 겸 저널리스트 입니다. 중국어(북경어)도 능숙한 라모는 중국 북경과 뉴욕을 오가며 국경을 초월한 대규모 비지니스를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이나 자본가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20여년동안 아시아 쪽에서 활동, 그중에서 특히 중국쪽의 전문가이며 그 경력으로 올림픽 주관 중계 방송사인 NBC의 해설자(패널)로 나와 이렇듯 진지하게 헛소리를 했다는 점에서 라모 망언의 심각성은 더욱 심각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NBC 방송국의 한국 폄하는 이번만이 아닌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과거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당시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낸 NBC 방송사는 한국의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집창촌 같은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렇듯 어이없는 방송 자세를 취한 NBC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미국과 소련(러시아)이 맞붙은 농구 준결승전에서 우방국가인 미국보다 소련 농구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열기로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조슈아 쿠퍼 라모는 <보이지 않는 지평선(No Visible Horizon, 2003년)>, <예측할 수 없는 시대(The Age of the Unthinkable, 2009년)>, <일곱번째 감각(The Seventh Sense, 2016년)>등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한데요. 세계의 역사와 특히 일본의 식민 침략을 바라보는 그의 감각은 일곱개는 커녕 단 1개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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