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형 헤모필루스균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로 영유아 검진표 예방접종란에서 볼 수 있는데요. 처음보는 낯설고 생소한 단어에 이건 무슨 예방 접종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aemophilus Influenzae type B ; 비형 헤모필루스균, HIB 균)는 수막염(뇌수막염), 폐렴, 봉와직염, 관절염, 중이염, 후두개염등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균 입니다.



아기들 예방접종 중에서는 뇌수막염(HIB 뇌수막염) 예방 접종에 해당 됩니다. B형 간염, 디피티, 폐구균, 폴리오, 비씨지 같은 예방 접종은 자주 들어봐서 친숙한데 B형 헤모필루스는 좀처럼 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대부분 낯설어 하십니다.



예방접종중에서 헷갈리는 것이 뇌수막염과 수막구균 인데요. 둘 다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주사입니다. 두 가지 주사를 다 맞으면 뇌수막염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아지지만 보통 수막구균으로 인한 발병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은 필수 예방접종이며 수막구균은 선택 예방 접종입니다. HIB를 맞았다고 해서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까지 예방해 주지는 않는 것입니다. 뇌수막염 발병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고 보다 안심을 하고 싶다면 두 가지 모두 맞으면 됩니다.




수막염(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뇌수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 입니다. 수막염은 크게 바이러스성과 박테리아(세균성)으로 나뉘는데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러스성 뇌막염은 양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바이러스 보다 박테리아로 인한 세균성 수막염은 그 위험성이 훨씬 더 심각하여 사망 또는 중대한 후유증을 유발합니다. 세균성 수막염은 발견 즉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선택 예방 접종인 수막구균 예방 주사는 보통 첫돌이후 2회, 두돌이후 1회 접종을 합니다. 과거에는 폐구균이 비싼 예방 접종이었는데 2014년 5월부로 무료가 되면서 부담이 하나 덜어졌습니다.




부모로서 아기들 예방 접종은 여러모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요. 필수 예방 접종, 선택 예방 접종등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폐구균 처럼 하루빨리 모두 필수 & 무료 예방 접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