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UV 켄보 600 결함 이슈 발생

중국 SUV 켄보 600 결함 이슈 발생

라디오 광고에서 중국산 SUV 켄보(KENBO) 600

출시라는 소식을 처음 접하고 나서 중국이 드디어

국내에 자동차도 수출을 하기 시작했구나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산이라고 하면 메이드 인 차이나

(Made In China)라고 해서 우스갯소리로

정말 차이난다는 얘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일부 산업분야에서는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기술적 품질적인 측면에서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과연 자동차는 어느정도 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에는 생명과

직결되기에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가격이 아무리 싸더라도 쉽게 구매를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판매개시 1달여만에 1차 물량 120대가

모두 판매되어 추가 물량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뉴스가 들렸습니다.

켄보(KENBO) 600 은 중국 북경자동차의 해외

수출 브랜드인 북기은상이 만든 중형 SUV로

중국내에서는 이미 4만여대가 팔린 차 입니다.

                      

크기는 중형SUV급 인데 가격은 소형SUV급이라는

가성비가 가장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차선이탈방지시스템, 스마트폰 미러링 지원

8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 크루즈 컨트롤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각종 편의사양이

빠짐없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내 자동차 안전도 평가(C-NCAP)의 충돌평가

시험에서도 총 54.8점, 별 5개로 최고등급을

받았는데 이것은 중국내 판매중인 국산 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의 불안감을 사전에 미리 의식했는지

안전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켄보600 의 안전장치중 하나인

HAC(경사로밀림방지장치)의 결함으로 구매자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HAC는 경사로에서 정차하였다가 다시 출발할때

브레이크를 일정 시간 동안 자동적으로 작동

시켜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장치 입니다.

마트나 백화점 주차장 지하에서 지상으로 출차

시에 차량이 밀려있는 경우,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번갈아 밟게되는데 이럴 경우에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 뒷차와의

접촉을 사전에 방지해주는 중요한 기능 입니다.

HAC는 브레이크에서 엑셀페달로 이동중에는

차량이 밀리는것을 방지해주고 엑셀을 밟게되는

순간 즉시 해제되어 차량이 움직이는것이

정상이고 본래의 목적인 것이지요. 그런데

켄보600의 HAC는 엑셀을 밟는 즉시 해제가

되지 않고 약 3.5초 가량후에 해제가 되면서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것 입니다.

경사로에서 작동하는 기능이기에 잘못하면

연이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기에

사용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것입니다.

수입 판매처인 중한자동차는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심지어 중한자동차의 기술파트에서 이미 이같은

현상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제조사인

북기은상기차에서 HAC의 기술적인 로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중한자동차는 임시방편으로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얘기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이라면

구매하려는 차량에 대해 이런 얘기들 듣는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문제를 외면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책임있는 모습도 아닙니다.

소비자 불만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자세는 일류기업의 모습이

아닐뿐아니라 일류기업이 되기도 힘듭니다.

켄보600 은 국내에 진출한 첫 승용차라는

점에서 금후 중국산 자동차의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을것 입니다.

                      

켄보600은 국내에 진출하면서 1호차 구매자에

대한 전달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굳이 중국산 SUV를 샀다는것을 여기저기

알리고 싶지는 않다는 구매자의 거부로 인해

전달식이 무산되었습니다.

중국산 자동차를 받아 들이는 국내 소비자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켄보600 이 금번 HAC 결함 이슈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