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규...국제대회서 발로 우승??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이를 거쳐 현재 아프리카TV  BJ로 활동중인 임홍규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태도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대회 제명설까지 대두되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홍규는 12월 4일 미국에서 열린 조택컵 마스터스(Zotac Cup Masters, 조탁컵)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벤트 쇼매치에 참가, 결승전에서 중국 루오시안 선수에게 3:0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는데요. 

문제는 경기내내 돌발적인 행동을 보였는데 이것에 대해 너무 예의가 없는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발생, 임홍규는 주최측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고 하였고 조택측은 그런적이 없다고 하면서 진위여부 논란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임홍규는 루오시안과의 첫 경기에서부터 '드론(자원 채취 유닛)'을 한 기 빼고 시작하면서 퍼포먼스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후 경기가 진행동안 양손 대신 한손만 사용, 왼손 대신 왼발로 키보드를 조작하거나 눈을 감은채 양팔을 크로스시켜 마우스와 키보드를 서로 엇갈려 조작하거나 의자에 깊게 누워 잠자는 흉내까지 냅니다. 

결승전을 지켜본 네티즌들이 너무 불성실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자 임홍규는 "오늘 결승전 행동은 사전에 관계자나 현지인에게 여쭤보고 해도 된다고 했다" 면서 현지 반응도 좋았기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해명을 합니다.

이렇게 임홍규 선수와 조택 측이 경기 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무리 되는 듯 하였지만, 조택 측은 "프로게이머 Larva(임홍규)가 경기에서 대단히 무례한 행동을 하였다. 조택은 이것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번일에 관련하여 팬과 미디어에 사과한다" 고 적으면서 "Larva(임홍규) 선수를 공식적으로 제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임홍규는 다시 아프리카TV '액션홍구' 채널에서 '스타홍구(임홍규) 영구제명 해명합니다 최종공지'라는 글에서 '(자신의 행동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말합니다. 결승전 상대 선수인 중국 루오시안 선수에게도 혹시라도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하겠다고 전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합니다.

루오시안 선수는 SNS에 임홍규 선수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글을 남깁니다. 내용은 "조금 재미보자고 해외까지가서 이런 정신병자를 만나다니. 이런 행동을 통해 어떤 즐거움을 얻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일부 팬들을 위해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널 처음 알았을땐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존경했었어. 그런데 지금은 내가 완전히 틀렸어. 니가 만약 게임 안에서만 나를 조롱했다면 그냥 웃어넘겼을거야. 하지만 넌 게임밖에서도 광대처럼 행동했고, 그게 진정한 1등 프로게이머와 너와 다른점 이지. 이 X레기야.".

네티즌들 사이에서 임홍규 선수가 조탁에서 밴 당했다는 소문이 돌자 임홍규 선수는 추가로 "게임을 발로 한것에 대해 미국과 유튜브에서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결승전에 앞서) 많은 스태프 중 한 명에게 사전 허가를 받았는데,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고 당시 통역관도 없어서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택의 제명 행동은 중국 측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이며 조택 코리아와 조택 미국은 오히려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정말 문제가 되었다면 (결승전 당시) 경기를 바로 중단했어야 했는데 클로즈업만 하였다"며 문제가 없었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조택 중국에서 일방적으로 제명을 거론한 것이며 한국이나 미국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주최측인 조택(Zotac)과 임홍규 선수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프로선수는 팬들이 있음으로 존재하기에 팬들을 위한 서비스, 퍼포먼스 역시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결국 팬들이 즐겁고 팬들을 위한 것이어야 그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퍼포먼스로 인해 e 스포츠 팬들은 얼마나 진정한 즐거움을 느꼈을지 가장 궁금해 집니다.

임홍규(닉네임 : 액션 홍구).  1994년 7월 19일 충청남도 아산시 출생. 182cm, 83kg. ID : Larva. 종족 : 저그.  2010년 이스트로 입단. 2016년 12월 10일 결혼.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열혈팬. 2017년 4월 방광암 판정 사실을 알렸는데요. 빠른 치유와 함께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