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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개막 직전 전 체조선수 손연재가 김연아의 금메달을 강탈해 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소트니코바 선수의 금메달을 입에 문 SNS 사진에 '좋아요' 를 누른 것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미국 NBC 해설자가 일본의 한국 침략(≠식민 지배) 관련 망언으로 인해 많은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가 특정 일본 선수 및 일본을 편파 응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6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는 남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선수 3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일본 선수인 하뉴 유즈루(羽生結弦, はにゅうゆずる, Hanyu Yuzuru, 1994년 12월 7일 일본 미야기현 출생)의 이름만 영문, 일문(히라가나), 한문으로 표시하며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였습니다. 다른 선수의 영문명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게시물에서는 하뉴 유주루 선수의 사진과 함께 "방금 전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SP)에서 111.68의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하뉴 유즈루 선수! 취재진들의 인터뷰 경쟁까지 치열하네요! 다음 경기도 응원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일본어와 영어 및 한글순으로 올렸는데요.



통상적으로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계정 SNS는 메달을 획득(확정)한 선수에 한해 해당 국가의 언어로 축하글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뉴 유즈루 선수의 경우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확정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것 뿐인데 이렇게 서둘러 축하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변지현 선수(왼쪽)와 차준환 선수(오른쪽)>


평창 올림픽 남자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한 선수에는 엄청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한 일본 선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차준환(2001년 10월 21일 서울 출생) 선수도 있습니다. 차준환은 이번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15위에 오르는 위대한(!!!) 기록을 세우며 프리 스케이팅에도 출전 예정입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삭제하고 새롭게 올라온 게시물에는 한유 유즈루 선수의 경기 뒤 관중들이 아이스링크에 던진 응원의 푸우 인형을 한가득 안고 정리하는 경기 진행 요원(소녀)의 사진을 올리며 일장기가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방금 종료된 피겨 남자 싱글 스케이팅 쇼트. 취재진들의 인터뷰 경재이 역시 #2018 평창 올림픽 열기를 실감나게 하네요!"라는 멘트와 함께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하뉴 유즈루 선수의 사진이 가장 크게 게시되었습니다.



일본 선수 편파 응원(축하) 논란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림픽 공식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이상한 과거 게시물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Pyeongyang2018 (평양 2018)'로 해시태그한 게시물에는 스노우보드 선수들과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모두 넘어지는(자빠지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평창렬 올림픽이 되어서 모두 엎어지고(?) 자빠지는 올림픽이 되길 기원하는 것인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작성한 것인지 그 의도가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또한 2014 러시아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메달(≠금메달) 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팔로우 하고 있는데요. 이번 2018 평창 올림픽에는 참가도 하지 않고 한국과는 전혀 관련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선수를 굳이 팔로우 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전 세계가 김연아의 금메달을 확신했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개최국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금메달을 강탈했으며 메달 리스트 기자 회견장에서 본인 발언이후 김연아 선수 차례가 되자 회견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인성을 가진 선수를 숭고한 올림픽 정신이 넘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일까요?


<스켈레톤 종목의 김지수 선수>


16일 설날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이하여 메달의 불모지였던 썰매 종목 '스켈레톤'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안겨 주었고 김지수 선수는 6위를 차지하였는데요. 15일 스켈레톤 2차 주행 순위 1~3위에게 축하를 전하는 게시물에 사진은 김지수 선수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론 김지수 선수도 대한민국 선수이니 함께 격려하고 응원한다는 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또다른 15일 2차 주행 결과를 소개하는 게시물에는 3위를 차지한 전 스켈레톤 황제인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 선수의 국기에 일장기가 붙어 있었습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 선수는 스켈레톤 황제라 불리웠던 너무나 유명한 선수이고 게시물에는 그의 이름 옆에 분명히 LAT(라트비아) 영문표시가 되어있는데 왜 갑자기 국기는 일장기가 그려져 있는 것일까요?




대한민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 선수를 더욱 알리고 응원할 수도 있었는데 그의 소식은 전혀 없고 오직 일본 선수에게만 집중한 듯한 게시물과 일장기는 잊지 않고 사용하는 모습등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SNS는 누가 작성한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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