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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끔찍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 수감중인 조두순(2020년 12월 13일 출소 예정)에 대해 출소반대 청와대 청원이 60만명을 돌파하였지만 현행법상 불가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국민들이 또 한번 탄식을 내쉬어야 했는데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며 온 국민이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며 평창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사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또 한명의 성범죄자가 있습니다. 바로 JMS(기독교 복음 선교회, Jesus Morning Star 라고 주장하지만 누가봐도 '정명석'의 약자. 제이엠에스)의 교주 정명석(1945년 3월 16일 충청남도 금산군 출생) 입니다.



정명석은 2009년 4월 23일 대법원에서 강간치상, 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저지를 수 있는 성범죄는 거의 다 포함된 듯)등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2월 18일 형기가 만료되어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하였습니다.



정명석은 1974년 11월에 통일교에 입교, 2년 정도 통일교 산하 승공연합에서 강사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서울로 상경, 1980년 신촌에서 대학생 5명을 전도(? 세뇌??)하며 조금씩 그 세를 확장해 나갔고 더불어 그의 엽기적인 여성 성도 강간(성폭행) 행적도 시작되었습니다.



1987년 정명석은 사기죄와 피보호자 간음 혐의로 고소를 당하지만 피해 여성과 합의를 통해 고소를 취하시키며 한차례 위기(?)를 넘겼습니다. 1999년에는 JMS 에서 탈퇴한 신도를 JMS 신도들이 납치한 이른바 '황양 납치 미수사건'이 발생,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모두 보도되며 서서히 정명석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 J.M.S >편이 방송되며 정명석과 JMS의 실체가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방송 당시, JMS측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피해 여성 신도들에게 돈으로 합의를 하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JMS측에서 제공한 자료화면이란 것이 방송되기도 하였는데요. "총재님(=정명석)은 총 33골을 기록하셨으며 그 중에 5골은 12명의 골키퍼를 세우고 총 17게임을 뛰시며 130득점을 기록하셨습니다"라며 교인들이 정명석 교주를 찬양하는 사이비 종교의 전형적인 모습들이 방송되었습니다.


<도피도중에도 여신도(?)와 함께 있던 정명석. 일면 '정명석 모기장 사건'>


하지만 신도들이 찬양하는 교주 정명석은 다수의 여성 신도들에게 복종을 강요하며 밤마다 그녀들을 불러내어 성적인 노리개로 삼았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후 세뇌의 늪에서 빠져나온 많은 신도들은 JMS를 탈퇴하였고 안티 JMS를 외치며 탈퇴자 모임인 '엑소더스(EXODUS)'를 만들어 정명석의 실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1999년 정명석은 여신도 성폭행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고 대만으로 기습 출국하며 기나긴 해외 도피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였고 정명석은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게 체포되어 2008년 2월 한국으로 송환되면서 9년여의 도피 생활이 마감되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정명석은 여신도 5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2월 18일 형기가 만료되면서 출소하게 되었습니다. 성범죄자인 정명석은 전자발찌를 앞으로 7년 동안 착용 해야 하고 출소 후 20일 이내 실거주지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실거주지 정보를 법무부에 전달하면 법무부는 이것을 다시 여성가족부에 통지, 성범죄자 알림 사이트에 고지하게 됩니다. 출소 당일 취재진은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정명석은 말없이 미리 준비된 차량에 탑승,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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