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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취업의 문을 통과하면 중견 기업 이상의 경우에는 신입 사원 연수원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신입 사원 연수원에서 힘든 교육을 버티지 못하고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때로는 갑질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 대기업의 신입 사원 연수원에서 시행된 교육 과정중에서 각 조별로 진행한 게임(캐치마인드)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며 어렵게 입사한 신입사원이 퇴사 처리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SK하이닉스 신입연수원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교육 과정중에서 조 별로 나뉘어 캐치마인드(Catch Mind)라는 게임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캐치마인드(Catch Mind)는 출제자가 그림으로 특정 단어를 묘사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보고 어떤 단어인지 맞추는 일종의 그림 연상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캐치마인드 게임에 출제된 문제는 바로 '대물 렌즈(對物 렌즈, Objective Lens)' 였습니다. 우선 '대물렌즈'의 사전적 의미는 현미경이나 망원경 등의 광학기계에서 물체쪽에 가까운 렌즈를 말합니다. 반대로 사용자 눈쪽에 가까운 렌즈를 '접안(接眼) 렌즈(Ocular Eye Piece, Okular)라고 부르는데요.



출제자가 '대물 렌즈'를 출제하자 신입 사원은 그림판에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듯한 물체와 렌즈를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이것이 무대 중앙의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며 문제로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번째 문제가 출제 되었는데요. 두번째 문제는 '젖산(Lactic Acid)'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등을 하면 우리 몸에 축적되어 근육통등을 발생 시키는 피로 물질인데요. 이것 역시 신입 사원은 그림판에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듯한 물체와 산(山)을 함께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남녀 신입 사원이 모두 모인 연수원에서 남녀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그림으로 문제가 출제되자 성희롱 논란이 붉거졌고 이것이 SK하이닉스 내부적으로 보고가 되면서 문제 출제자와 이것을 그림으로 옮긴 사람 모두 퇴사 처리를 당했다고 합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글로만 봤을땐 (퇴사 처리가) 심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완전 성희롱인듯" "저런걸 왜 문제로 출제한지 의도가 의심스러움" "내가 인사담당자였어도 퇴사 시켰을 것 같음"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치 마인드(Catch Mind)는 2001년 11월 퍼니웍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게임인데요. 서비스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넷마블로 인수가 되었습니다. 게임 방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 사람씩 돌아가며 출제자가 되어 캔버스에 그림으로 문제를 출제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풀어 보세요. 정답은 이 글 끝부분에 있습니다.>


2010년에는 개드립 콘테스트라는 이벤트를 열어 서비스 출시 8년만에 동접자수가 400% 증가하기도 하였는데요. 출제자의 주관과 그림 솜씨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았기에 레전드급이라는 불리우는 문제들이 점점 쌓이기 시작하여 인터넷에도 많은 문제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풀어 보세요. 정답은 이 글 끝부분에 있습니다.>


어느덧 서비스 개시이후 20년차에 가까워 지며 다양하고 기발한 문제들도 많이 출제 되었는데요.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한 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이미 아는 문제라면 쉽게 풀 수 있지만 처음이라면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펼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맨 끝부분에 발표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정답 유추가 가능하신가요?? 예전에 KBS 예능 '해피투게더'에서도 캐치 마인드를 모티브로 한 '백문이 불여일짤' 이라는 코너도 있었는데요. 맨 위부터 정답을 발표 하겠습니다. 정답은 '초등학교'  '코너킥'  '오동나무'  '조선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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