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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컴퓨터(PC)를 대부분 갖고 있지만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혼자 이기에 또는 함께 이기에 PC방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 앞 PC방(피씨방)에서 마치 '치킨 게임'을 벌이듯 이용료(이용요금) 무료라는 자체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치열한 상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 입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주대 앞 피시방(PC방) 근황' 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되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 인근의 '3POP+(쓰리팝 플러스)'로 알려진 PC방에서 건물 외벽에 붙인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현수막에는 "두둥!!!! 원숭이 사냥 START 원숭이이인지 침팬지인지 너 죽을때까지 PC요금 무료!!!"  "와이프 갈비뼈 부러트리고 만든 PC방! 침팬지는 침팬지하고 놀지 20대 미X년하고 노나? 이게 웬말? 성범죄자도 PC방 차리나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PC방에서 PC요금 무료(공짜)라는 문구가 시선을 확 잡아 끌수 밖에 없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무슨 사연이길래 공짜인지 궁금해 하였고 또 다른 온라인 게시물에는 이러한 현수막이 걸린 상황을 자신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익명의 분이 주장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현수막을 내건 3POP+(쓰리팦 플러스) PC방 맞은편에 고릴라PC방이 있었는데 확장을 하면서 3POP(쓰리팝) PC방 건물로 확장 이전을 하였고 쓰리팝 PC방 사장은 고릴라PC방 사장에게 같은 건물에서 장사하게 되었으니 서로 힘들게 경쟁하지 말고 동업을 하자고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동업 조건 관련, 쓰리팝 사장은 고릴라 사장이 확장하면서 대출도 많이 받았다고 하여 수익의 10%를 더 양보하였다고 합니다. 쓰리팝 사장은 동업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을 다 준비한 후 동업계약서를 고릴라 사장에게 보냈는데 갑자기 고릴라 사장이 연락을 끊어버린 후 바로 다음날부터 20시간 무료 쿠폰 제공, 1시간 500원(해당 지역의 통상 요금 1000원의 반값), 라면 500원 이벤트를 한다며 크게 광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3POP(쓰리팝) 사장은 함께 상생키로 한 동업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혼자 살아남겠다며 PC방 요금 반값 할인, 간식 할인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는 고릴라 사장에게 엄청난 배신감과 충격을 받았으며 결국 뇌졸중으로 쓰러지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연이 3POP+(쓰리팝 플러스)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상대의 호의를 배신한 고릴라PC방을 끝까지 응징하겠다며 본사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하기로 결정, 고릴라 PC방이 문을 닫을 때까지 PC방 요금(이용 요금) 무료(공짜) 및 모든 먹거리를 최저가격으로 무기한 제공한다며 현수막을 걸게 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아주대 3POP(쓰리팝) 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PC방 관련 카페 온라인 게시물에는 '아주대 군수 물자 하나씩 도착중..ㅋ' 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는데요. 소식을 접한 PC방 대표들이 보낸 라면이 쇄도하면서 유통 창고로 라면을 보냈고 웬만한 라면 공장 보다 더 많은거 같다면서 성원에 보답하고 힘내겠다는 글도 올라 왔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 인근의 3POP+(쓰리팝 플러스) PC방과 고릴라PC방 모두 보유 PC가250~300대 규모로 대형 PC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에 함께 상생하는 방향이 아닌 한쪽이 폐업할 때까지 끝까지 가겠다는 상권 전쟁이 금후 어떻게 전개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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