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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관객수 1000만 돌파는 기본, 과연 어디까지 기록을 세울수 있을까가 오히려 관심거리 인데요. 어밴져스 인피니티 워 결말 관련 쿠키 영상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아마 대부분 영화를 보신분들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혹시라도 아직 안 보셨다면 본 글은 결말에 대한 적나라하게 얘기하므로 스포일러(스포)가 될 수 있으니 꼭 참고해 주세요.



어밴져스 인피니티 워는 번역 관련해서도 역대급 오역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특히 인피니티 워의 다음 스토리 전개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는 닥터 스트레인의 대사 부분에서 오역 논란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을 살려주는 댓가로 타노스에게 너무나 허무하게 타임스톤(아가모트의 눈)을 건내주는 장면이 역대급 오역 논란을 불러왔는데요. 닥터 스트레인지의 초반 발언과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초반,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에게 "너희들의 목숨이 위험하더라도 나는 타임스톤을 지킨다"라고 말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타노스에게 타임스톤을 거의 바치는듯한 행동을 하였기에 관객들은 "단호박 이었던 닥터가 갑자기 뭐지??" 라고 어안이 벙벙해 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타임스톤을 타노스에게 건내준 뒤, 아이언맨이 닥터에게 왜 쉽게 내주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닥터의 대답에 대한 번역이 본래의 의도와 많이 벗어나면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마무리는 기존의 히어로 영화나 마블 시리즈와는 너무나 달라서 영화가 끝난 뒤에는 약간 멘붕이 오기도 하였습니다. 슈퍼 빌런 타노스 역시 기존의 단순무식하며 무지막지한 악당의 전형적인 모습과도 많이 달랐습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논외로 할께요.)


개봉전 또는 극장을 가기전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말에 뭐랄까 익숙하지 않는 음식을 갑자기 먹는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맛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빨리 후속 메뉴를 기다리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 영화 였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당연히 '쿠키 영상'을 기다렸는데요. 이번에는 상당히 꽤 긴 시간을 기다린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언제나올까 스크린을 응시하다가 이후 휴대폰을 한참동안 충분히 만지작 거린뒤에서야 쿠키영상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타노스의 지구침공이 절정에 달할 때 뉴욕 한복판의 차량에서 두 사람이 급하게 내립니다. 바로 닉퓨리와 힐요원 인데요. 사람들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상황속에서 닉퓨리는 무선 전송기로 누군가에게 긴급 호출을 하지만 이내 그 유명한 '어머니'를 외치면서 재가 되어 버립니다.



무선 전송기에는 특정 마크가 깜빡입니다. 낯선 마크에 '도대체 누굴까?'라는 궁금증을 관객에게 선사하면서 쿠키 영상이 끝나는데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동안 어밴져스 시리즈에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캡틴 마블'이라고 합니다.




타노스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는 듯했던 어밴저스 인피니티 워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신호를 닉퓨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결말을 보여준 어밴져스 인피니티 워, 과연 다음 어밴저스4 시리즈는 어떻게 흘러갈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참기가 힘들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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