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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 입니다. 2017년 시간급 최저임금 6,470원에서 약 16.4% 가 인상된 것인데요.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94명에 달하는 경비원들을 전원 해고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최저 임금 인상'과 기존 경비원 관리의 어려움등을 이유로 경비원 94명 전원을 1월 31일자로 해고한다는 해고 예고 통보서를 지난달 28일에 발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측은 현재 경비원 94명을 전원 해고하고 앞으로는 용역업체에 맡길 예정이며 현재 경비원들도 용역회사를 통해 재고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일단 용역업체에 맡기게 되면 경비원 고용 및 관리는 용역업체의 권한 및 책임이 되는데 재고용이 제대로 이루어 지겠냐는 의문의 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또한 재고용이 이루어진다해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용역업체에 맡기는 것이므로 입주자 대표회의가 현재의 경비원 인건비(관리비)를 용역업체에 지불한다면 용역업체에 속한 경비원들의 임금은 현재 경비원들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반응입니다.



경비원 94명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측에 여러차례 용업 업체 전환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주자 대표회의측은 예정대로 해고예고통지서를 발행, 1월 31일까지만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민 전체가 경비원 해고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는데요. 한 입주민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각 세대별 관리비 증가액을 계산해 본 결과, 매달 3,570원 정도가 추가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 정도 관리비를 더 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1잔 값이 3,4천원은 하는 상황인데요. 한달에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관리비를 아낀다는 명목하에 기존에 열심히 일해준 경비원들을 전원 해고한다는 점에 대해 모두가 한 번 쯤은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해들어 작년 대비 인상된 최저 임금과 관련하여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업장의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아르바이트(알바) 구인·구직의 경우, 최저 시급을 보장한다고 광고한 뒤, 막상 현장에서는 최저 임금 보장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 임금(시급)을 1만원까지 상향시키는 로드맵(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 임금 인상안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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