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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대한민국 국민들은 메달 소식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지만 피·땀·눈물로 태극마크를 단 모든 대한민국 선수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 행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마치 찬물을 끼얹듣이 미국 방송인들이 개막식 선수 입장때부터 망언과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요. 개막식의 미국 NBC 해설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의 헛소리 사태 이후 이번에는 미국내 한 라디오 방송인이 클로이 김(Chloe Kim)에 대해 성적인 우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해당 방송인이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 하였습니다.



지난 14일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인 KNBR 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방송인 패트릭 코너(Patrick Connor, 'P-Con'으로도 불림)가 온라인 라디오 채널인 바스툴 라디오 시리우스XM 채널(Barstool Radio's Sirius XM channel)에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당시 출연자들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우보드 여자부 하프파이프 금메달 리스트인 클로이 김(Chloe Kim. 한국명 '김선'. 2000년 4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생.)과 패리스 힐튼 이후 최고의 트러블 이슈 메이커인 킴 카다시안(Kim Kardarshian)을 묘하게 연결하며 대화를 시작하였는데요.



방송도중 패트릭 코너가 클로이 김에 대해 "a little hot piece of ass (작고 귀여운 사람)'라고 표현하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표현은 단순하게 섹시하다는 의미를 넘어 외설스런 의미까지 내포한 표현으로 아직 10대인 클로이 김에게 사용한다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KNBR 방송국은 패트릭 코너를 즉각 해고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그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문제의 성적 조롱 발언을 했던 온라인 라디오 채널에서는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패트릭 코너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어제는 어설프게 사람들을 웃겨보려다 크게 실패하였습니다. (중략) 클로이 김, 정말로 죄송합니다. 당신은 미국을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관계자분들과 청취자분들께 저의 멍청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후 유독 미국 방송인들의 연속되는 망언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NBC 해설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레이모)가 일본의 식민 침략을 옹호하는 헛소리를 하면서 크게 논란이 되었는데요.



당시 NBC는 네티즌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한국IP 접속을 차단시키는 치졸한 대처를 하면서 더욱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조슈아 쿠퍼 라모를 해고 시켰습니다. 정작 헛소리 발언의 당사자인 라모는 침묵으로 일관 하였는데요.



그가 스타벅스의 이사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을 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조슈아 쿠퍼 라모는 매우 대단히 뒤늦게 SNS(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하긴 하였습니다.



그는 "잊어서는 안 되는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축소하거나 무례한 발언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있었던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망언을 한 미국 NBC 방송인은 조슈아 쿠퍼 라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개막식에서 네덜란드 선수단 입장 당시 NBC 방송의 여성 앵커인 케이티 쿠릭(Katie Couric)이 어이없는 발언을 하면서 네덜란드 국민에게 큰 반감을 샀습니다.



당시 쿠릭은 "네덜란드가 동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110개의 매달중에서 5개만 빼고 모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그 이유는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과 같은 저지대 도시에서 스케이팅이 중요한 운송수단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많은 수로가 얼어붙으면 네덜란드인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경주도 한다"고 말한 것인데요.


< 네덜란드 트위터리안이 케이티 쿠릭 발언을 비꼬면서 올린 사진 >


이는 서기 1600년대나 가능했던 얘기로 현재와는 전혀 맞지 않는 일종의 '가짜 뉴스'인 것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해석이라며 각종 패러디와 조롱이 이어졌습니다.



네덜란드 한 사진작가는 "하계 올림픽 때에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수로를 통해 수영을 하여 출근하고 마트에 간다는 얘기를 들을 것 같다"고 말했고 SNS에는 "호주에서는 운송 수단으로 우버 캥거루 서버를 이용한다" "캐나다 사람들은 개썰매를 이용해 이글루 집에서 이글루 사무실로 이동한다"는등 다양한 조롱이 등장하였습니다.



1785년에 창간, 세계 10대 신문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도 평창 올림픽 개막식 때 한참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를 샀습니다. 개막식 당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며 흔든 한반도기에 표시된 제주도와 관련 "이것(=제주도)은 남북한 사이의 통합을 상징한다기 보다 일본의 섬을 자신들(=한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보도 하였는데요.



제주도를 독도로 착각한 것 뿐만 아니라 독도를 자기들 마음대로 일본 땅이라고 규정해 버리는 헛소리를 한 것인데요. 유명 언론사가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다는 사실에 정말로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동계 올림픽까지 개최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진실에 대해 세계 언론들이 망언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분노와 비난을 해야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역사 왜곡 보도가 일어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기때문에 더욱 더 우리 역사 알리기에 힘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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