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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 1세대이자 힙합 문화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 드렁큰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2008년 비밀스런 결혼과 아들 조단 득남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2017년 전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로부터 윤미래·타이거 JK 부부가 50억대에 이르는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최근 타이거 JK가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팟빵'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 출연, 다시 한번 50억 사기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주장하고 나서며 그동안 자신들이 음악활동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털어 놓았습니다.



타이거JK 와 윤미래 부부는 자신들이 하고싶은 음악만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회사를 차렸습니다. 이때 예전 매니저들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션인 타이거jk 와 윤미래는 음반 및 방송등 음악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회사 운영에 관해서는 매니저들에게 맡겼습니다. 새롭게 차린 회사를 위해 윤미래·JK 부부는 가수활동뿐 아니라 예능, 광고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열심히 뛰었지만 이상하리만치 수입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너희가 잘해서 스케쥴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다 우리가 로비해서 만든 스케줄이다. 그래서 지금은 할수록 적자인데 조금만 더 버티면 흑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타이거 JK · 윤미래는 원래 힙합이 돈이 안 되는 건 줄 알았고 자신이 잘 생기지도 않았다고 생각, 매니저들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들이 말한 흑자전환은 되지 않았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황 봉송 주자 참여 당시. 왼쪽부터 한기범, 윤미래, 타이거JK>


이런 상황속에서 모 방송에 출연한 타이거JK는 '집 한채 사는게 꿈이다'라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주변에서는 타이거JK가 가난을 컨셉으로 잡은 것으로 생각하였고 오히려 돈 없는 척을 하며 위선떤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타이거JK의 말은 컨셉도 위선도 아닌 현실이었습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셋집에서도 쫓겨날 판이었습니다. 가장으로서 경제적 위기에 처한 타이거JK는 참다참다 매니저들에게 월급제로 바꿔서 매달 150만원씩만 주면 안되겠냐고 호소하였습니다.



당시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각종 방송 출연은 물론 광고도 3개씩이나 찍은 상황이었지만 매니저들은 그것마저도 어렵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속 적자가 난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타이거JK는 회사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컴퓨터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PC속 장부를 확인한 타이거JK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요. 광고 3개로만 정산 받은 금액이 무려5억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매니저들은 계속 적자라며 1년 이상 두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 온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게 자기들끼리 서로 맞춰야 할 말을 컴퓨터에 정리까지 해 두었습니다. 그 속에는 '이 의정부 X것들(타이거JK 윤미래 부부)' '빨리 써먹고 이미지 나쁘게 해서 버리자' '윤미래 이 XXX랑만 일하고 싶다(윤미래는 회사 제안에 대해 무조건 OK 했기때문)' 등의 말들이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매니저들은 거의 평생 함께 일해오며 친형제와 다름 없는 사이였는데 이들이 자신들을 속이고 거액의 금액을 모두 횡령했다는 사실에 JK는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타이거JK와 윤미래 두 부부는 물론 심지어 아들 조단이의 인감까지 믿고 다 맡긴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타이거JK는 매니저들이 대략 1년동안 약 50억에 해당하는 금액을 횡령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타이거JK · 윤미래 부부는 매니저들을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던 중, 갑자기 JK의 아빠(음악평론가 故 서병후씨)가 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투병 생활과 함께 고소는 자연스럽게 미뤄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아버지는 고인이 되셨고 상황이 정리되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고소를 진행하려 했지만 이미 매니저들은 회사를 펀드사에 팔아버린 뒤였습니다.



매각 과정에서 횡령 증거는 대부분 사라져 버렸고 소유 구조도 복잡해져서 법적 소송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그 당시 활동한 것에 대한 정산은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억울함과 분노를 억누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타이거JK 부부는 오히려 이제 그 사람들한테서 벗어나서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앨범인 10집 발매에 앞서 'YET'이란 곡을 선공개 하였습니다.



이것을 방탄소년단(BTS)이 트위터(SNS)에 리트윗하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타이거JK 역시 이에 대해 '너희 팬들에게 날 알려준 것에 대해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 말 밖에 해 줄것이 없다. 어떻게 이 (은혜)를 갚아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감사의 말을 남겼습니다.


신곡 'YET'에는 그동안의 파란만장했던 일이 가사에 그대로 담겨있는데요. '내 아들 도장(인감)은 골프채~ 내 아내 도장은 집 두채~ 내 도장 파고는 도박질~ 나 몰래 몰래 다 가로채~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들에 내 등이 찍혀~ 오갈 때 없는 내 가족...'




드렁큰 타이거 JK (본명 : 서정권, 국적 : 미국, 생일 : 1974년 6월 11일, 나이 45세 (만 44세), 키 177cm)와 윤미래(본명임, 예명 : T(티) / 타샤 / GEMINI, 조단 엄마, 생일 : 1981년 5월 31일, 나이 38세 (만 37세), 국적 : 미국, 소속사 : 필굿 뮤직, 소속 그룹 : MFBTY) 그리고 아들 서조단 가족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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