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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일이 생기거나 날이 너무 춥다거나 시간이 너무 늦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특히 술에 취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택시를 타는 경우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잠드는 경우도 많은데요.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술을 마신뒤 택시를 탄 후 잠들었다가 200만원이 넘는 택시비를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입니다. 술김이라는 명목하에 제대로 된 판단력을 상실하여 벌인일치곤 너무나 혹독한 댓가를 치뤄야 했는데요.



2017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A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파티에 참석하였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파티 장소가 거주지(거주국가?)인 노르웨이(Norway) 수도 오슬로(Oslo)가 아닌 덴마크(Denmark) 수도 코페하겐(Copenhagen)의 니하운(Nyhavn)이라는 지역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연말연시 분위기에 취한 A씨는 술잔을 계속 들이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취 상태가 되어 이성적 판단을 하긴 힘든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파티장에서 나온 A씨는 과감히 택시를 잡았고 택시 기사에게 "노르웨이 오슬로로 가주세요~!!!"라고 호기롭게 이야기한 후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택시는 덴마크 코페하겐을 출발, 스웨덴을 거쳐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웬만한 첩보영화를 능가하는 3개국을 넘나들며 6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끝에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운행거리는 600km가 조금 넘었으며 택시비는 무려 18,000크로네(한화 약 236만 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대략 400km 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갔다가 부산에서 대전부근까지 다시 올라오는 코스를 택시로 이용한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이동 거리때문에 엄청난 택시비가 나왔지만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술이 덜 깨었는지 택시비 지불을 위해 집으로 들어간다고 한 후 침대에서 잠이 들어버렸다고 합니다.



택시 기사는 A씨를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찰을 불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그가 만약 택시가 아닌 비행기를 이용하였다면 최저가 항공 기준 대략 21만원 정도에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연말연시 파티를 보내려 했던 40대 남성 A씨의 계획은 지나친 음주덕에 6시간이 넘는 장거리 택시를 이용하며 10배가 넘는 교통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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