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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의 안이한 대응으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며 구 소련의 체르노빌과 함께 최대 원전 폭발 사고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7년이 지난 현재 후쿠시마 강에서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크기의 방사능 물질 입자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명 '세슘볼'이라고도 불리우는 방사능 물질 알갱이는 원전사고 현장인 후쿠시마 제1발전소 반경 5km 이내 토양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슘볼은 용암형태, 둥근 형태, 가늘고 긴 형태등 그 생김새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대량의 방사성(방사능) 세슘이 방출되었는데요. 세슘은 본래 물에 잘 녹고 대기중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3년 한 연구원이 기존과는 다른 물에 잘 녹지 않는 세슘 입자(알갱이)를 발견, 당시 방사능 세슘 물질 입자(알갱이)의 형태가 둥근 공 모양이어서 '세슘볼'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바늘끝처럼 매우 작은 크기의 입자인 세슘볼은 세슘과 유리성분이 합쳐진 것으로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세슘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되는데요. 주로 후쿠시마의 토양(토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학(동경대학)의 연구팀은 이미 작년에 후쿠시마 강에서 세슘볼 출현을 확인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물 100리터당 1개 정도가 발견될까 말까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도쿄대학 교수는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세슘볼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형태 그대로 강에서 바다까지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물에 잘 녹지 않기에 토양에서 강으로 이동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세슘볼이 어떠한 과정(프로세스)을 거쳐 어떠한 형태로 변하는지 알지 못하는 이상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어떠한 경위로 발생하는지 그것을 조사하고 알아내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물에 녹지 않는 세슘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주목할만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원전 폭발 당시 사고 처리를 담당하면서 피폭된 도쿄전력 직원의 방사능 피폭량과 관련된 것인데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움' 이라는 수치 였지만, 피폭직후 700일 동안에는 빠른 속도로 일정하게 피폭 수치가 감소하였지만 그 이후부터는 감소 속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複數)의 다른 도쿄전력 직원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세슘볼로 인한 방사능 내부 피폭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연구 담당자는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담당자는 "(세슘볼이) 체내에 계속 남아있을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느 정도 체내에 침투해 있는지 알 수 없기에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슘볼은 과거 원전사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사능 미세 입자(알갱이)인데요.




세슘볼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이제 연구가 시작된 상황이며, 도쿄전력 역시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방사능 유출 관련 소식이 보도되는 상황속에 금번 '방사능 세슘볼 발견' 소식은 일본내에 또다른 방사능 피폭 공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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