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한민국의 아이돌 그룹은 비주얼, 퍼포먼스, 가창력, 댄스, 팬서비스등을 갖추고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야 데뷔가 가능할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한국 가요(K-POP) 시장에 일본 AV(Adult Video ; 성인 비디오) 배우 3명이 모인 아이돌 걸 그룹 '허니팝콘(Honey Popcorn)'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허니팝콘은 자국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 처음부터 대한민국 데뷔를 선택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명의 멤버인 미카미 유아(SKE48, 본명:키토 모모나), 마츠다 미코(NMB48, 본명 : 오카다 리사코. 마츠다 요시코는 오역), 사쿠라 모토(바쿠스테, 본명:이토우 유우)가 모두 일본 AV 배우란 점이 알려지면서 부정적 시선이 많았습니다.



허니팝콘의 소속사 큔 크리에이트는 3월 14일 앨범 '비비디바비디부'를 발표하며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발표하였지만 결국 3월 9일 해당 이벤트 취소를 공지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정서와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남성 중심 성인 문화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팽배한 현상황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응입니다.



허니팝콘측은 지난달 27일, 허니팝콘의 SNS(트위터) 계정에 멤버들의 가슴 노출 사진을 올리면서 안그래도 부정적인 시선에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예스24 라이브홀(허니팝콘 쇼케이스 예정 장소)측에 장소 대관 관련 항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V배우 출신 걸그룹은 일본내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었기에 이들의 데뷔는 사실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인 방송 활동을 목표로 했다기 보다는 이벤트성 기획이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습니다. 이후멤버들이 사비(자비)를 투자하여 데뷔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AV배우들이 아이돌 걸 그룹으로 진출한다는 것에 이들이 한때 일본 걸그룹 아이돌 출신(현역 내지 연습생)이라고는 하지만 가수로서의 가창력과 한국어 실력에서 검증된 면이 없기에 데뷔의 진성성을 찾기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노출 사진을 올리면서 이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확해지면서 부정적 시선은 배가 되었습니다.




한국 아이돌 시장은 한국어를 이미 할 줄 알고 외모와 실력까지 갖춘 아이돌 그룹들도 데뷔를 알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라는 반증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K-POP(케이팝) 시장속에서 허니팝콘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붙을 수 밖에 없으며 그들이 내세우려는 경쟁력은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원조 걸그룹 '모닝구 무스메'의 유명 프로듀서 '츤쿠'가 말하는 K-POP 과 J-POP의 차이점>


일본 AV배우들이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은 학부모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 성인 배우가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면 아이돌 그룹의 성상품화와 학생들의 왜곡된(?) 아이돌 추종까지 우려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일본의 성인비디오(AV) 배우의 한국 아이돌 데뷔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이어졌습니다. 3월 9일 시작된 청원은 현재 17,000명을 돌파하며 '허니팝콘'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거부감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는 음지 시장으로 여겨지던 일본 AV 배우들의 방한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4월 하네다 아이를 시작으로 9월에는 하마사키 마오등이 국내 팬(?) 미팅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허니 팝콘'의 데뷔 배경에는 이런 음지(?) 시장의 활성화에 편승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 상황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