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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팅커벨 나방 들어보셨나요?

킹스핸들 2018. 7. 6. 01:26

나비와 나방은 한글자 차이지만 느낌 차이는 엄청난데요. 일반적으로 크기면에서도 나비가 크고 나방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반성을 뒤집는 팅커벨 나방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비과 나방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한쪽은 우아한 날개짓을 다른 한쪽은 정신없는 퍼덕임을 합니다. 나방은 작은 크기에 단색인 경우가 많아 보는 순간 바로 알아차릴 수가 있는데요.



심지어 나방은 사람곁에 올 경우 심한 혐오감까지 주는데 팅커벨 나방은 이름부터가 벌레가 아닌 나비처럼 아름답고 고상합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팅커벨은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작고 귀여운 요정인데요.




팅커벨 나방은 나방 답지 않은 자태와 크기,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정식 명칭은 긴꼬리 산누에나방 (Actias artmeis) 이며 옥색을 띄는 경우가 많아 옥색 산누에 나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팅커벨 나방은 날개를 폈을때 그 길이가 보통 80~100mm 정도에 달하여 정체성은 큰나방이지만 겉모습은 나비에 가깝습니다. 잘 모르면 나비라고 착각할 정도인데요.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는 반면 나방은 보통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입니다.



밤에 켜진 가로등이나 캠핑장 불빛으로 모여드는 것중의 대표 주자가 바로 나방이지요. 나방은 더듬이 끝이 일정하지 않고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 나비는 대부분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팅커벨 나방 역시 나방이기에 주로 밤에 활동을 합니다. 보통 옥색 내지 초록색 긴 꼬리를 갖고 있지만 밤에 활동할 때에는 이것이 야광색으로 보이면서 그 아름다움을 더하게 됩니다.



도심을 벗어나 시골이나 산길등에서는 종종 볼 수도 있는 나방 인데요. 일반적인 나방과는 많이 다르고 오히려 나비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 나비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팅커벨 나방의 천적은 바로 박쥐 인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팅커벨 나방은 긴꼬리로 박쥐의 먹이 탐색 레이다인 초음파를 교란시켜서 생존율을 높인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요정이 부리는 마법과 비슷하네요.




하지만 팅커벨 나방의 유충은 배나무, 사과나무, 벚나무 등의 잎을 먹어 치우는 해충에 속하기도 합니다. 성충이 되면 주로 5월 ~ 8월 사이에 활발히 활동하며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팅커벨 나방이라고 불리우는 옥색 긴꼬리 산누에 나방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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