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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2018년 2월 3일 결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 하였습니다. 태양(본명 : 동영배. 1988년 5월 18일 경기도 의정부 출생) 과 민효린(본명 : 정은란. 1986년 2월 5일 대구 동구 출생)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연상연하 커플로 두 사람은 2013년부터 연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5년여간 사랑을 키워온 결실로 2월 3일 모 교회(두 사람 모두 개신교)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결혼식 이후에는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로 장소를 옮겨 결혼 축하 애프터 파티(피로연)를 열 계획인데요.



애프터 파티의 기획자가 혁식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상류 사회의 파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파티 플래너(파티 디자이너)인 영송 마틴(Youngsong Martin)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송 마틴은 웨딩 파티 플랜 전문 컨설던트 회사인 '와일드플라워 린넨(Wildflower Linen)'의 수석디자이너겸 대표인데요. 영화 '트와일라잇'의 4번 째 시리즈인 '브레이킹 던 파트 1'의 주인공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과 벨라(크리스틴 스튜어드)의 결혼식 장면을 연출, 원작에 묘사 된 '숲속의 결혼식'을 완벽히 재현하며 전 세계 팬들의 극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미셸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영부인), 제니퍼 로페즈, 오프라 윈프리, 엘튼 존, 코비 브라이언트등이 그녀의 단골 고객이기도 합니다. 어릴적부터 할머니의 어깨너머로 배운 바느질을 워낙 좋아했던 그녀는 20대 초반의 나이였던 1970년 후반에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영어 한마디 제대로 한마디 하지 못했지만 악착같이 일과 디자인 학업을 병행하며 거니삭(Gunne Sax ; 미국내에서 디자인업계중 삼성정도 되는 회사)에 입사, 이 후 회사를 나와 중소기업에서 실력을 키운후 'YS'라는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였지만 순수성을 잃어 버린 패션 업계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 그녀는 패션 사업을 접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1년 조카의 결혼식때문에 한국에 온 영송 마틴은 조카의 결혼식을 도운 것이 계기가 되어 웨딩·파티 디자인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조카의 결혼식에서 당시 식탁보로만 사용되던 린넨(Linen ; 아마줄기로부터 얻는 천연섬유) 소재(재료)를 의자 장식에 사용하게 되면서 린넨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1년 '와일드플라워 린넨'을 설립, 2010년 미셸 오바마의 요청으로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부부와의 백안관 파티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원더풀"을 연발하며 감탄하였고 이후 백안관의 1년치 행사 일감을 모두 그녀에게 몰아 주었습니다.



영송 마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파티에서 가장 눈에 안 띄는게 린넨(테이블보)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에요. 사실 파티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테이블보 입니다. 파티장에 맨 처음에 들어갔을 때 가장 큰 영역, 색깔을 맡는 부분이 바로 린넨(테이블보) 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업 초반에 사람들은 이런 제 말을 믿지 않았어요. 린넨(테이블보 소재)이 그만한 효과를 줄 수 있는냐는 의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것을 전파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에 대해 백악관(White House)의 파티 문화를 바꾼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가장 뿌듯합니다" 라며 사람들의 파티 디자인에 대한 인식 변화 과정을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린넨 테이블보를 파티 장식의 주인공으로 만들면서 미국 상류층의 파티 문화를 바꿔놓은 자랑스런 한국인이 바로 영송 마틴 인데요. 태양과 민효린의 결혼식 애프터 파티 연출은 평소 두 사람과의 친분으로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태양과 민효린의 결혼식 애프터 파티에서 마틴 영송이 과연 어떤 '린넨 매직(마법)'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영송 마틴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소인 파티에 대해 "파티는 항상 저를 들뜨게 만들어요. 그게 내 파티든 아니든 어떤 파티든지요. 특히 내 손길이 닿은 건 조금 더 들뜨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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