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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벌어진 일명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2004년 1월부터 11월까지 거의 1년여간 여중생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그 동생과 이종사촌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금품을 빼앗은 사건으로 당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사건 입니다.


<밀양 사건 가해자(왼쪽)와 BJ 고경보(오른쪽)>


사건이후, SNS와 인터넷을 통해 일부 가해자들의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기도 하였는데요. 아프리카TV 방송에서 BJ 고경보가 함께 출연시킨 게스트가 밀양 사건 강간범중의 한 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BJ 고경보는 1988년생으로 한때 유도와 복싱을 했으며 부산 지역에서는 나름 주먹으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가끔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로 부터 직접 스카웃 제의까지 받을 정도로 뛰어난 야구 실력을 갖추었지만 각종 폭력 사건으로 야구를 그만둔 위대한 선수나 부산 주먹들의 일화를 얘기하기도 하였습니다.


BJ 고경보는 밀양 성폭행범인 밀양 가해자와 함께 거주중(룸메이트)인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그때문인지 자신의 방송에 게스트로 가해자를 여러번 출연 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BJ 고경보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BJ 고경보가 룸메이트의 집단 성폭행 이력을 알고도 출연 시킨 것인지 모르고 그랬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두 사람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함께 동거중이라면 서로의 신상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것으로 추측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진 상황 입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용의자는 밀양 지역 고등학교 폭력 서클(일진) 연합인 '밀양연합'을 결성한 학생들을 포함하여 대략 115명이었지만 정확하게 조사가 되지 않으면서 44명만 피의자 조사를 받았는데요.


초동 수사를 맡은 울산 남부경찰서는 44명의 피의자들 중 13명만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훈방조치하였습니다. 어이없는 솜방망이 처분에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울산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이 '엄정 수사'를 천명하며 사건을 맡았지만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0명(7명 구속, 3명 불구속)만을 기소하고 20명을 소년부로 송치 결정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국, 1년여동안 여중생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가해자들중에서 전과기록이 남는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단 1명도 없었습니다. 당시 담당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인정하면서도 "(피고들의) 진학이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고, 청소년들로 성적 호기심이나 충동적 집단 심리로 인해 저지른 우발적 측면이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사건 조사 당시 피해 여학생이 가해자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몸조심 해라" "어디 제대로 사나 보자"등의 협박을 당했고 심지어 밀양 경찰 1명이 피해자에게 "내가 밀양이 고향인데 네가 밀양 물을 흐렸다" "네가 먼저 꼬리 친 것 아니냐"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찰의 어설픈 피해자 보호가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가해자 친구인 여성이 온라인상에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만.... X도 못생깃다드만 그년들 ㅋ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라며 피해자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을 남긴 사실도 알려 졌는데요. 후에 이 여성이 경찰 공무원에 합격하여 경찰이 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큰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판결 이후 가해자들에 대한 경미한 형량에 대중들의 항의는 빗발쳤고 '안 하느니만 못한 처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은 SNS와 온라인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의 사진과 이름을 정리한 것을 수시로 올리면서 가해자들을 잊지 말고 항상 상기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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