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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납치되는 상황은 어느 부모라도 생각 하기 싫은 정말 너무나 끔찍한 일입니다. 미국 법무부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매일 2천명의 어린이가 실종된다고 하는데요. 이중에는 몸값을 요구하지 않는 납치범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아동 음란물을 만드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간이길 포기한 인질범으로부터 무고한 아이들을 구출하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 구조단(Project Child Save.Org)'이라는 미국 자선단체 입니다.



설립자 타이 리터(Ty Ritter)는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 정부가 대처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법을 준수해야 하고 법률 관할상의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이죠. 이럴땐 누군가 나서야 하는데 바로 저희가 그 역할을 하는 겁니다."



"납치범들은 인질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겁을 줍니다. 언제 해칠지도 알 수 없죠. 인질범들은 무기를 든 무자비한 프로입니다. 그들에게 맞서려면 최정예 구조팀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약한 사람을 돕고 납치범을 잡아서 오히려 그들을 인질로 만들죠. 저희 같은 일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라며 설립 취지를 말했습니다.



아동 구조단은 주로 성매매로 팔리거나 납치당한 어린이들을 구조하는데요. FBI는 아동 음란물을 다운로드한 사람의 집에 쳐들어 가지만 정작 그것을 만든 현장에는 아무도 가지 않기에 자신들이 그것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아동 음란물 제작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을 납치해 다른 나라로 보내어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인터넷으로 판매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아동 음란물 제작이기에 몸값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설립자 타이 리터는 그들이 구했던 수많은 아이들중 제니의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2005년 크리스마스 시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니는 정원에서 납치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동 구조단' 사이트(projectchildsave.org)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사설 탐정을 통해 제니의 거취를 알려주었습니다.



아동구조단은 제니가 있는 브라질로 향했습니다. 아동구조단은 모두 군인 출신이며 무보수로 구출작전을 진행합니다. 자원봉사로 아이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현지 상황에 맞게 구조 작전을 세운 후 실행에 옮깁니다.




몸값을 주고 구조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들은 일단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합니다. 그들은 작전 수행 직전 "필요하다면 한 아이를 위해 우리의 미래를 버리고 모든 것을 바쳐서 잃었던 아이를 데려오자"고 팀원끼리 맹세합니다.



납치범들이 범행 대상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교묘하지만 복잡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기에 상품 가치가 있는지와 납치하기 쉬운지를 보고 선택한다고 합니다. 일단 납치를 하면 외국으로 보내어 고립시켜 버리기에 생사를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잡혀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사설탐정이 아동 구조단을 오히려 팔아 넘기며 아이들 구조에 실패한 적도 있습니다. 사설 탐정중에는 이들이 돈을 위해 일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동 구조단 팀원은 대부분 특수 부대 출신이지만 구출 작전을 코앞에 두면 자신이 천하무적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동시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만약 실수로 실패하게 되면 그들을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팀원 전체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총성과 함께 작전이 시작되면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구해주러 왔다고 해도 아이들은 대부분 잘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니는 무지개를 처음 본 맹인처럼 그들을 알아보고 손을 뻗었습니다.




아이가 자신들을 구하러 왔다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은 정말 짜릿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제니와 아동 구조단은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니의 가족은 그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기 원치 않았습니다. 그때의 고통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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