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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 #WithYou) 운동의 파도가 연극, 영화, 문학, 방송, 음악계등을 넘어 정치권까지 거세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대백화점 직원 단톡방(밴드 직원 단체 채팅방)에 여자 직원에 대한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이 올라온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현대백화점 단톡방 성희롱 참사 해킹 논란"이라는 제목의 캡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현대백화점 직원 단체 채팅방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한 직원이 원색적인 성적 표현을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단체 채팅방에서 한 직원이 "여직원들 진짜 한번식 X먹고 싶긴한데...참아야지 내가ㅋ. 헐 잘못보냈네요. 죄송합니다" 라는 메세지를 남겼고 다른 직원들은 "^^;;;" ".....????" 등 어이없고 난감한 상황에 대해 어쩔줄 몰라하는 반응을 보냈습니다.



곧이어 관리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OOO주임 핸드폰이 해킹을 당한듯 합니다. 지금 확인중이고 윗글은 OOO주임이 작성한 내용이 아니니 무시해 버리시기 바랍니다. 영캐주얼, 진캐주얼 밴드에 동시에 올라온거 보면 해킹이 확실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해킹으로 넘어가려는 관리자의 센스??" "해킹한 사람이 곧바로 사과까지 한거냐?" "해킹을 가장한 성희롱아닌가..." "해킹이라는 핑계로 넘어갈 일이 아닌 듯"이라며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해킹이라고 둘러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후 현대백화점 측에서 "논란이 된 밴드 단톡방은 원래 존재하지도 않았었다. 누군가 해당 직원의 아이디를 해킹하여 순식간에 188명이라는 직원을 초대한 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에 의뢰하고 수사가 시작되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한 결과 영국과 중국에서 로그인한 기록이 발견되었다. 서대문 경찰서에 관련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라며 논란의 확산을 염두한 듯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청와대 청원까지 확산 되었는데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현대백화점 단톡방 성희롱 해킹 사건을 엄중히 수사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이 등장하며 해당 논란에 대해 확실한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측의 해킹 여부 수사 의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변명이 아니라 진짜 해킹인건가?" "근데 청와대 청원까지 해야 되는 일인가?" "해킹인지 진짜인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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