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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시 교육청은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그중에서도 1학년의 경우 받아쓰기나 알림장 쓰기등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 한글 학습을 전제로 한 교육활동도 지양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아이들 숙제가 단순한 부모의 도움이나 조언을 해주는 수준이 아닌 '아빠 or 엄마 숙제'로 변해버린 경향도 많은데요. 중국에서는 고등학생이 이러한 숙제 문제로 같은반 급우를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푸젠 성 푸텐 시(Putain)에 있는 진시 고등학교(Jinshi High School)에서 일어났는데요. 얀(Yan) 이라고 알려진 남학생(15살) 은 같은반 친구인 여학생 샤오 이(Xiao Yi)에게 숙제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우등생으로 알려진 여학생 샤오이(Xiao Yi)는 자신도 숙제를 끝내지 못했고 기말고사 준비도 해야한다면서 얀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부탁을 거절당한 얀은 분을 참지 못했고 점심시간에 학교 앞 마트에서 커터칼을 구매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온 얀은 숙제 부탁을 거절한 샤오이의 앞자리에 앉았고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는 순간 몸을 뒤로 돌려 구매한 커터칼로 샤오이의 목을 공격하였습니다. 얀의 갑작스런 공격에 샤오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가해 학생 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해 혐의로 그자리에서 바로 붙잡혔는데요. 얀은 평소에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었으며 학교 성적도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접한 중국 지방 교육부는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해 해당 학교 관계자와 회의를 열었으며 인근 학교에 학내 폭력 예방을 위한 안내문 발송과 학생들의 흉기 소지 여부에 대한 보안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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