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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음악, 영상등 창작물에 대한 권리 흔히 저작권법이라 불리우는 것에 대해 대중들의 인식도 높지 않아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면서 웹툰(만화) 역시 유료로 보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웹툰 전문 서비스인 레진코믹스(LEZHIN COMICS, 2013년 6월 7일 개설)는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척박한 환경속에서 과감하게 유료화를 시행하여 성공의 꽃을 피웠는데요. 작년부터 웹툰 작가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일부 웹툰 작가들이 레진코믹스에서 자신들을 '블랙리스트 관리 대상 작가' 로 관리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340일간의 유예>, <봄의 정원으로 오라>의 웹툰 작가 미치, <양극의 소년> 작가 은송이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인데요. 은송 작가는 2016년 11월 레진코믹스 계약 내용과 작가들에게 지불되는 코인 수익의 차이가 발생함을 발견하였지만 이에 대해 레진코믹스와 해결이 되지 않자 서울시 예술인 불공정 피해상담 센터에 신고하고 2017년 5월 이를 SNS(트위터)를 통해 알렸습니다.



또한 레진코믹스가 주최한 '제1회 세계만화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레진 담당자와 면담을 할 당시 작품에 필요한 어시스턴트와 보조 프로그램 및 폰트등의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이에 대한 답변 대신 '작가님은 이상주의자다'라는 답변과 함께 <양극의 소년>에 대한 마감시한을 통보 받았고 이후 마감 압박으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와 체력 소진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치 작가는 레진코믹스가 자랑스럽게 내세운 작가 복지정책 중 하나인 건강검진 관련, 1년에 1회 검진이 격년으로 바뀌었으며 이마져도 작가들에게 별도의 통보도 없었다며 2017년 5월 SNS(트위터)를 통해 이를 알렸습니다.



또한 '레진코믹스 투쟁기' 라는 웹툰을 통해 신인 시절 레진코믹스와 계약시 '고료제 (수익과 관계없이 고정 금액 지불)'로 진행, 이후 재계약시에는 유료수익 결제율을 알려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몇 천만원의 수익을 받지 못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두 작가는 이러한 주장을 한 이후 자신들의 작품이 레진코믹스의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에서 배제됨을 느꼈고 자신들이 혹시 '블랙 리스트'에 오른것이 아닐까 강한 의심을 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심은 레진코믹스의 내부문건이 공개되면서 더욱 논란을 증폭 시켰는데요. "앞으로 진행될 모든 이벤트에서 은송, 미치 작가의 작품은 노출하지 않습니다. 레진님(레진코믹스 대표 한희성)이 별도로 지시한 사항입니다" 라는 내용이었는데요.


레진코믹스는 이에 대해 이것이 내부 문건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였지만 이것에 따른 해당 작가의 불이익은 없었다며 블랙리스트가 아니라고 부인하였습니다. 레진코믹스는 이전에도 월강한천록 계약 해지 사태, 레바의 지각비 징수 문제, 회색 작가의 해외 수익금 미지급 사태등이 논란이 되었는데요. 




레진코믹스는 작가들과의 불협화음이 계속 발생하자 간담회를 열어 작가들의 소리를 듣게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웹툰 업계 2위의 레진코믹스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독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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