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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3편까지(1편 1985년, 2편 1989년, 3편 1990년) 제작된 SF영화로 드로리안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인데요.



백투더퓨처2 에서 주인공 마티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는 1985년 현실에서  2015년 미래(실제 현실에선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네요..) 로 이동, 다양한 미래 기술을 보여 줍니다. 호버보드(공중부양 스케이트보드)가 인상적이었지만 주인공 마티가 신었던 자동으로 신발끈을 조여주는 신발 역시 기억에 남는데요.



나이키(NIKE)는 이것을 10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현실화 했으며 '나이키 하이퍼 어댑트(NIKE HYPERADAPT) 1.0 SK'란 이름으로 1월 17일 국내 출시를 예고(일부 매장은 1월 20일 발매 예정)하였습니다. 이 신발은 뒤꿈치 부분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무게(압력)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신발 끈을 조여줍니다.



E.A.R.L(Electro Adaptive Reactive Lacing ; 전기 반응 신발끈)라고도 부르는 신발의 색상은 울프 그레이(화이트), 파라슈트 베이지, 애머릴로, 팀 레드의 4가지로 남성용(사이즈 : 225~320)만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799,000원 입니다.




하이퍼 어댑트는 신발을 신을때 뒤꿈치 센서가 사용자 체중을 측정해 등록해 두었다가 이후에는 자동적으로 신발 끈을 조여주는 시스템 인데요. 신발 양 옆에 있는 버튼을 통해 원하는 정도로 조여줄 수가 있으며 벗을 때 역시 이 버튼을 사용하면 느슨해져서 벗기도 편하다고 합니다.



신발 바닥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구매시 제공되는 충전팩을 사용하여 무선 충전을 하는데요. 완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며 완충후 약 2주정도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신발 옆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른 신발 측면의 LED불빛의 색(부족 : 적색, 중간 : 노란색, 충분 : 녹색)으로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내장이라 혹시 신발이 무겁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데요. 한 짝의 무게는 400g(0.4kg)으로 가볍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농구, 달리기, 훈련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스포츠 운동화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배터리 내장제품이라 세탁이 불가한 점, 2주마다 충전을 해야한다는 점, 충전하는 부분이 신발 바닥이라 충전시 닦아주어야 한다는 점, 기존 신발에 비해 고가(799,000원)라는 점은 미래 기술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나이키는 예전에도 영화 백투더퓨처2의 미래 신발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자동끈 신발인 나이키 맥(NIKE MAG)을 89켤레만 한정판매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하이퍼 어댑트 1.0 SK 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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