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단시타네 뜻 의미

생활속에서 알게 모르게 다양한 일본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간지난다'의 간지(感じ, 느낌, feel)는 사용된지가 꽤 되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키자루(黄猿)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보겸이 자주 사용하는 '유단시타네'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피스를 보신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시겠지만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여유만만하게 말하는 키자루(黄猿, きざる)가 상대방으로부터 불시의 공격을 당한후에 무심코 뱉는 말이 바로 '유단시타네(油断したね)'인데요.

일본어 '유단(油断, ゆだん)'은 우리말로 '방심(주의·집중하지 않고 마음을 허술하게 놓음)'을 의미하며 '유단시타네'는 '방심했군' '방심했구만' 정도로 해석되는 말이 되겠습니다.

원피스의 키자루는 아무리 방심을 해도 크게 당하지도 않고 그냥 상대에게 들리던 말든 상관없이 '유단시타네'라고 읊조리는데요. 물론 '방심했지만 아무렇지도 않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자루가 상대방에게 '고작 이것 밖에 안되냐?'라는 의미로 자주 쓰는 또 하나의 말이 바로 '코와이네(怖いね)'인데요. 이 말 뜻은 '무섭네' 무섭구만' 인데요. 키자루는 상대를 진짜 무서워하기보다는 '오이구~ 엄청 무섭네???' 라며 비웃는듯한 의미로 오히려 반어적으로 사용합니다.

'보이루(ㅂㅇㄹ)'라는 인삿말로 유명한 인기 유튜버 BJ 보겸 역시 '유탄시타네'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보겸 역시 평소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겸이 배틀그라운드(배그)등의 게임을 하다가 죽었을 때에도 자주 사용하는데요.

원래 실력이 출중한 것도 아닌데 마치 엄청난 고수인 것처럼 방심해서 죽었다라는 식으로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원피스 피규어 수집이 취미이고 한때는 원피스 분석방송도 할 만큼 원피스를 좋아해서 이 표현을 방송중에 자주 사용합니다. 가조쿠(家族, 가족), 이꾸(行く), 이꾸욧, 이꾸요잇등의 일본어 내지는 일본어를 살짝 변형시킨 표현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꾸(이쿠, 行く)는 원래 '(어떤곳으로) 가다'라는 의미인데요. 무모한 도전이나 어떤 상황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는 경우에도 사용되는 일본어 입니다. 이것 역시 원피스의 흰수염 해적단 마르코의 말투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