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자성어 언과기실(言過其實)


알바를 뽑는데 이력서에 '암산이 빠름'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장은 "암산이 빠르다구요??


48 곱하기 76 은 뭐죠?" 라고 물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이 돌아왔다.


"125 입니다." 사장은 황당해 하며 


"틀렸는데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빠르다고 했지 정확하다고는


하지 않았는데요??"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있는 유머중 하나 입니다.


                   


상기의 유머(?)와 같이


말과 행동의 진정한 일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사자성어 언과기실(言過其實)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언과기실(言 말씀 언 / 過 지나칠 과 /


其 그 기 / 實 열매 실) 은 직역하면


'말이 실제 열매 보다 더 지나치다' 라는


뜻 입니다. 실제로는 주먹만한 사과를


울산바위만한것으로 과장되게 말하는것이죠.


                    


이처럼 말만 번지르르하게하고


행동이 없음을 비유하는 표현 입니다.



중국 삼국시대 촉(蜀) 나라에 마속(馬謖) 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포함한 5형제가 모두


능력자들 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특히 군사 작전을 짜는데 탁월해서


당시 승상인 제갈량의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그러나 유비는 임종전에 제갈량에게


마속은 말만 잘하고 실제로는 결과가 별로


없으니 너무 큰 자리에 쓰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나 제갈량은 마속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나머지 그를 대단히 중요한 실전 전쟁터에


출전시킵니다. 주변에서는 실전 경험이 전무한


마속의 출전을 모두 반대했지만 말이죠.


제갈량은 출전하는 마속에게 가정이라는


군사요충지를 잘 지키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마속은 그것을 어겼고 대참패를 하고 맙니다.



제갈량은 패장이 되어 돌아온 마속에게


군령을 어긴 죄를 물어 참형에 처하고 맙니다.


여기에서 '울면서 마속을 베다'라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사자성어가 


탄생하게 됩니다.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다양한 신년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운동, 다이어트, 독서,


자기개발등등 이론적(?)으로는 너무 멋진


계획이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말도 하지요 삼일째 다시 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것을 계속 반복하면 된다구요.


3일째 종료되는 언과기실이 아닌


3일마다 반복되는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실현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