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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파부침선(破釜沈船)


현대 그룹을 만든 고 정주영 회장은 안된다고 힘들것 같다는 보고를 받으면

'해보기는 했어??'라고 물어 봤다고 합니다.

해보기전에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는것을 가장 경계하는것이었겠지요.

무슨일이든 해보기전까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데

해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해봤자 잘 되지 않을께 뻔하니까 하지 않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습관이 무서운것 같습니다.

실패의 두려움에 빠져버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역사 또한 아무런

발전이 없었을 겁니다.


                        


오늘은 도전하는 자세, 나 자신과의 싸움에 임하는 자세를 알려주는 사자성어

파부침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파(破 깨뜨릴 파) / 부(釜 가마 부) / 침(沈 잠길 침) / 선(船 배 선)

직역하면 가마솥을 깨뜨리고 배를 일부러 침몰시킨다는 뜻입니다.

전쟁터에 나가면서 살아돌아오는것을 기대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싸움에 임하는 굳건한 결의를 나타내는 의미 입니다.

돌아갈 운송수단도 먹을것도 모두 없애버려서 오직 승리해야만 다시

살아돌아갈 수 있음을 나타내는 조금은 살벌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것이다)와 일맥상통하는 사자성어이기도 합니다.

초(楚)나라의 항우(項羽)가 진(秦)나라와 거록(鋸鹿)이라는 곳에서 전투를 할때

솥과 시루등을 모두 깨뜨려 버리고 돌아갈 수 있는 배도 침몰시키며

싸우기전에는 돌아갈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고 합니다.

이렇듯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상태로 전투에 임한 항우가 승리한게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것이었겠죠??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배수지진(背水之陳), 사량침주(捨量沈舟),

제하분주(濟河焚舟), 파부침주(破釜沈舟)등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실패보다 더 무서운것은 실패조차 하지 않으려는

두려움 내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에서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후회 '0' 의 인생은 아마 없을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는게 아니라 후회를 얼마나 덜하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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