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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의 어원에 감자는 없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뜨거운 국물이 더욱 생각납니다.

체온 유지의 본능을 확 깨워주는 계절에

더욱 찾게 되는 음식들.

순대국, 설렁탕, 해장국등등...

그중 빼놓을수 없는게 바로 감자탕이죠.

늘상 아무 생각없이 먹기만 하다가

'감자탕' 의 어원이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당연히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 아닌가??

그런데 인기만큼 그 어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고구마 친구인 '감자'가 아니라

돼지 등뼈를 '감자뼈'라 불렀기에 유래했다는 얘기,

돼지 등뼈를 지나가는 척수부분을 '감자'라고

불렀다는 얘기도 있구요.

우리가 그냥 당연히 생각했던 '감자'가 그 '감자'가

아니라는거죠.


                        


한자어 '감저((甘;달 감 / 猪;돼지 저)'가 구전되면서

'감자'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구요.

원래는 감자가 없었지만

1899년 경인선 철도공사 당시 많은 인부들이 동원되면서

생겨났다고도 합니다.

감자탕의 역사로 유추해 볼때

해당시기 '감자뼈'는 

보편화된 재료가 아니었기에

그냥 '감자'가 맞다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감자탕의 뜨거운 국물만큼 

그 어원에 대한 의견도 팔팔 끓어 넘치지만

그 어떤것도

정설로 인정받는것은 없는 상황 입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두어서

감자탕 먹을때 아는척 좀 해보려 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다른 사람이 혹시라도

이 많은 설들중에서 하나를 강력히 주장한다면

그것만이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해줄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어원보다는 맛이 더 중요하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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