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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뜻알아보기

묻다? 뭍다?? 바른말은?

킹스핸들 2017. 1. 21. 09:00

묻다? 뭍다?? 바른말은?


우리말을 사용하다보면 맞춤법이 헷갈릴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말로 할때는 잘 몰랐는데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어느쪽이 맞는건지

양념반 후라이드반도 아닌데 딱 반으로

나뉘어 결정장애를 불러일으킵니다.

'되다/돼다' , '로서/로써' , '왠지/웬지' ,

'며칠/몇일' 등등 선택의 갈림길에서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묻다 VS 뭍다 ??

사용되는 뜻도 여러가지여서 혼란은 더욱

가중 되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립니다.

그런데 이번 갈림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뭍다'는 표준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다'로 선택하면

잘못된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사라져 버립니다.

다양한 의미별로 구체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1. 묻다 : 사물이나 죽은 생물을 땅 속 등에 넣어

흙등으로 덮거나, 사실을 숨기다

활용 - 묻었다, 묻으니, 묻은, 묻어, 묻고 등

예제 1) 보물찾기가 시작되기전 몇가지 보물을

땅속에 묻었다.

예제 2) 철수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반려견

뭉치를 집앞 정원에 묻었다.

예제 3) 그들은 그들에게 있었던 모든일들을

지나간 과거에 묻기로 하였다.


아마도 가장 헷갈리는 '묻다'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뭍다'라는 말이

더 잘 묻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묻다'로

표기하면 됩니다.



2. 묻다 : 더러운것이나 액체등이 옷이나 신체에

자국처럼 남겨지다

활용 - 묻었다, 묻으니, 묻은, 묻어, 묻고 등

예제 1) 신발에 뭐가 그렇게 많이 묻은거야?

예제 2)  얼굴에 묻은건 도대체 뭐지?

묻히지 말고 조심히 먹으라고 했잖아.



3. 묻다 : 궁금한 점이나 모르는 사항을 상대방에게

말해 대답을 유도하다

활용 - 묻고, 묻다가, 물어, 물었다, 물은 등

예제 1) 학생들은 선생님께 궁금한 사항을 물었다.

예제 2) 기자들은 저자에게 금번에 출간된

책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뭍다'를 물어본

결과 입니다.

'묻다/뭍다' 헷갈릴 경우에는 더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묻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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