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인생 또는 삶이 파괴되는 경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요? 사건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진성 시인의 경우, 36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016년 성폭력(성폭행) 혐의로 36시간만에 주홍글씨가 새겨진 시인 박진성씨가 기나긴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 시도를 했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졌는데요. 법적으로 성범죄자 누명은 벗었지만 파괴된 사회적 생명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박진성 시인에게 있었던 공포와 파괴의 36시간, 그 이후 그가 보내고 있는 고통스런 시간의 의미가 궁금해 졌습니다. 우선 이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 그를 알고 있던 일반 대중은 많치 않았는데요. 박진성 시인은 1978년 충청남도 연기군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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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4. 17:49